갑진년 올해의 섬, 부안군 ‘상왕등도’ 선정
갑진년 올해의 섬, 부안군 ‘상왕등도’ 선정
  • 양대규
  • 승인 2024.01.05 11:00
  • 댓글 0

영해기점 섬으로 '용문암' 등 다양한 자연경관 간직
전북 부안군 상왕등도
전라북도 부안군 상왕등도 모습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2024년 갑진년 올해의 섬으로 전북 부안군에 위치한 영해기점 유인섬 ‘상왕등도’가 선정됐다.

상왕등도는 우리나라 서해중부의 영해와 배타적 경제수역, 대륙붕을 설정하는 영해기점 섬으로, 대한민국 영해가 시작함을 알리기 위해 북서쪽 절벽 아래에 태극기가 부착된 첨성대 모양의 영해기준점 표지가 설치되어 있다

영해기점은 해양관할권 수호 측면에서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행정안전부와 해양수산부는 오는 2029년까지 7개의 영해기점 섬을 ‘올해의 섬’으로 선정해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상왕등도는 부안 격포항에서 뱃길로 약 4시간 소요되며 백제 의자왕의 아들 ‘풍이’ 오른 섬이라 해서 유래됐다.

‘용문암’ 등 다양한 자연경관을 간직하고 있고, 1996년에 서쪽 바다속 퇴적물에서 매머드의 어금니 화석 두 점이 발견돼 연구 가치가 높은 섬이기도 하다.

한편, 행안부는 ‘국토외곽 먼섬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여 섬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 소득증대시설 등을 지원함으로써 우리나라 영토를 지키고 있는 먼 섬의 지배권을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임철언 행안부 균형발전지원국장은 “정부에서는 우리나라 영토 수호에 이바지하는 영해기점 섬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