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메가시티 총선 후 논의 바람직”
오세훈 시장, “메가시티 총선 후 논의 바람직”
  • 문명혜
  • 승인 2024.01.1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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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시 출입기자단과 신년간담회…기후동행카드, 약자와의 동행 사업 구상 밝혀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서울시 출입기자단과 신년간담회를 갖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서울시 출입기자단과 신년간담회를 갖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서울시는 올해에도 흔들림없이 약자와의 동행, 매력적인 서울, 경쟁력 있는 서울을 향해서 뛰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해가 바뀌고 지난주 미국 출장도 다녀왔는데, 이번에 가서 많은 걸 보고 느낄 기회가 됐다”면서 “역시 한 국가의 경쟁력은 기업과 앞서가는 기술 이 두 개가 결정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다시한번 강하게 할 기회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서울은 제가 평소에 강조하는 창조산업을 중심으로 경제를 이루고, 그리고 늘 강조해 왔던 것처럼 약자와의 동행을 통해 보듬어야 할 분들을 계속 보듬어 나가는 그런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은 17일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서울시 출입기자단과의 신년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하며, 메가시티, 기후동행카드, 저출생대책 등 기자들의 현안질문에 막힘없이 답변했다.

오 시장은 메가서울 진행 여부를 묻는 질문에 “사실 김포의 서울 편입 논의로 촉발된 이른바 뉴시티, 메가시티 논의는 총선 이후에 더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하며, 그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면서 “총선 전에 급하게 이뤄지게 되면 국민들에게 선거용으로 낙인이 찍힐 것 같은데, 이 이슈는 그렇게 다뤄져서는 안된다”고 못박았다.

오 시장은 “서울시의 역사는 연담화 돼 있는 생활권을 행정구역으로 편입시키는 역사였기 때문에 그런 생활의 불편을 덜어드리기 위한 논의가 선거용으로 폄하되는 것은 사실 좀 안타깝다”면서 “그래서 제가 계속 선거 이후에 논의됐으면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왔고, 실제 지금 물밑에선 김포시나 구리시와 계속 논의하며 선거 후를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한 가지 분명히 할 것은 이 문제를 서울 집중화 문제로 연계시키고 있는데, 이런 프레임은 맞지 않다”면서 “지금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나 지방에서 서울, 경기, 인천 지역으로 들어오는 유입 인구 비율을 살펴보면 서울로 직접 진입하는 인구 보다 경기도로 들어가는 인구가 훨씬 높은데, 이런 점이 간과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제 인구 변화 추이를 보면 서울시는 940만명에 못미치는 계속 줄어드는 추세고, 경기도는 1400만명에 이른다”면서 “그러다보니 경기북도 분도에서 시작된 문제”라고 진단했다.

오 시장은 오는 27일 출시를 앞둔 기후동행카드와 관련해선 “올 1년을 내다보면 올해는 서울시의 교통 부문에 많은 변화가 있는 해구나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 첫 번째가 기후동행카드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오 시장은 “작년에 적자폭을 메우기 위해 대중교통 요금을 올리고 올해 할인 시스템의 기후동행카드를 출시하다 보니 지적도 있는 것 같다”면서 “기후동행카드는 자연스럽게 발상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기후동행카드는 대중교통을 가장 왕성하게 이용하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경제적 취약층, 서민들을 위한 교통복지 차원에서 이뤄지는 할인 시스템”이라면서 “이와함께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면서도 그 불편 때문에 승용차를 이용하는 분들을 대중교통 수요로 유입시키는 효과를 주요 정책 목표로 삼고, 그래서 이름도 기후동행카드로 지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