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설 연휴 ‘반려견 돌봄 쉼터’ 운영
노원구, 설 연휴 ‘반려견 돌봄 쉼터’ 운영
  • 신일영
  • 승인 2024.01.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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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22일부터 31일, 가구당 1마리 30마리 선착순 접수
노원구가 2월9일부터 2월11일까지 ‘명절 반려견 돌봄쉼터’를 운영한다. 사진은 지난해 추석명절 운영 모습.

[시정일보 신일영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설 연휴 기간을 맞이해 2월9일부터 2월11일까지 ‘명절 반려견 돌봄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명절 반려견 돌봄쉼터는 귀성을 계획하고 있는 반려인의 위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마련된 구의 대표적인 동물 복지 서비스다. 휴가철 증가하는 유기견 발생을 예방하고자 2018년 추석부터 실시해 올해로 7년째 운영 중이다.

이번 설 반려견 돌봄쉼터는 지난 추석 연휴, 시설이용 견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 전원이 ‘차회 이용 의향’을 밝힘에 따른 것으로, 기존과 동일하게 구청 2층 대강당에 마련된다.

쉼터 이용대상은 구민이 양육하는 반려견 중 △출생 후 6개월 이상 △동물 등록 및 광견병 예방접종을 완료한 사회성에 문제가 없는 △8kg 이하 소형견이다. 전염성 질환견, 임신 또는 발정 중인 반려견은 신청 불가하다. 환경에 민감한 반려견의 경우, 각 가정에서 섭식했던 사료나 사용하던 장난감, 침구 등을 준비하면 좋다.

반려견들은 돌봄기간 동안 쿠션방석, 매트 등 포근하고 안락한 침구로 꾸며진 △호텔장에서 편히 쉬고, 체급에 따라 구분된 △놀이터에서 다양한 운동기구와 장난감으로 즐거운 놀이 시간을 보내게 된다.

구는 쉼터에 머무는 반려견들의 안전을 위해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는 3인 1조로 편성된 전문 펫시터를 2교대로 배치하고, 야간에도 당직 근무 인력을 활용해 반려견들의 상태를 꼼꼼히 살핀다. 질병·부상이 발생하면 지체없이 지역 내 24시간 운영하는 동물병원으로 연계해 큰 사고를 방지한다.

구는 원활한 반려견 돌봄을 위해 견종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 돌봄도 강화할 계획이다. 견주의 당부 사항을 포함한 강아지별 기초 자료를 펫시터에게 사전 배포해 돌봄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한편, 돌봄 기간 중 견주에게 반려견 사진을 1일 2회(아침 배식 후, 취침 전) 제공한다.

접수는 1월22일 오전 9시부터 1월31일 오후 6시까지 노원구청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위탁비는 5000원이다. 독거 어르신, 장애인,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같은 취약계층은 전화 신청도 가능하다.

한편, 구는 2020년 10월 노원반려동물문화센터 ‘댕댕하우스’를 개관하며 사람과 동물의 공존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유기ㆍ학대동물 보호관리, 유기견 입양, 반려문화 교육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공간, 셀프 드라이룸 등 반려가족을 위한 편의시설도 제공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연휴가 지나면 유기동물이 늘어난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더는 없도록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성숙한 반려문화를 선도해 반려가족과 반려동물이 모두 행복한 문화도시 노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