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 조미정 의원, "중구청, 아동 돌봄 사각지대 해소해야"
중구의회 조미정 의원, "중구청, 아동 돌봄 사각지대 해소해야"
  • 전주영
  • 승인 2024.01.20 17:43
  • 댓글 0

돌봄탈락한 아동 수두룩, 불안정한 교사 근무 환경, 겨울철 차가운 급식 배식 등 문제점 지적
조미정 의원이 지난 19일 열린 제283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시정일보 전주영 기자] 중구의회 조미정 의원(회현‧필동‧장충‧다산동,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9일 열린 제283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조미정 의원은 “중구 초등돌봄센터 입소 경쟁이 치열하다. 2023년 학교안, 학교밖 센터 전체로 최종 탈락한 아동이 270여명이었다. 올해 입학 예정인 예비1학년도 학교안돌봄 추첨에서 탈락하고 있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며 “집행부는 아동 돌봄 사각지대에 대해 현황 파악과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물었다.

그러면서 “김길성 구청장 취임 후 어떠한 사회적 합의도 없이 학교안돌봄은 교육청으로, 학교밖 키움센터는 민간 위탁으로 이관시키려고 했다. 결국 학부모와 교사들의 반대에 부딪혀 2025년 늘봄학교 시행 전까지 한시적 운영하겠다고 밝혔다”는 점을 지적하며 “중구청이 운영하는 동안 초등돌봄의 질을 기존대로 유지하겠다고 약속했으나 많은 부분에서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중구청은 △돌봄교사를 1년 계약직으로 채용하고 있으며 △해고될 처지에 놓인 기간제 교사는 24명 △당장 다음달에 해고될 돌봄교사는 10명이다.

조 의원은 “신학기를 앞두고 센터 운영을 책임지는 센터장도 4명이 해고된다”며 “돌봄교사의 잦은 교체는 안정적인 돌봄과 돌봄의 질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어 “늘봄학교 본격 시행이 채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 근무하고 있는 기간제 교사를 해고하고 다시 1년짜리 기간제 교사를 채용하는 것은 행정력 낭비”임을 강조했다.

또한 △돌봄 급식업체 변경된 후부터 배식 시간 지연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 △식사하는 아동이 10명 이하인 경우 1회용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도시락 지급돼 겨울철 학생들이 차갑게 식은 밥과 국을 먹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집행부의 안일한 행태를 지적했다.

조 의원은 “중구형 초등돌봄 정책은 대통령상과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던 정책이고 구민과 아이들에게 큰 만족과 지지를 받았던 정책이다”며 “돌봄의 질이 훼손되지 않도록, 교사들이 안정적인 근무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구청장의 결단과 노력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