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17세 이상 국민, 모바일 신분증 발급
내년부터 17세 이상 국민, 모바일 신분증 발급
  • 양대규
  • 승인 2024.01.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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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부터 17세 이상 모바일 신분증 발급대상...민간 ID로 주요 공공웹 인증도 시행
지난해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협약식에 참석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지난해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협약식에 참석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A씨는 스마트폰 K은행 앱에 등록된 모바일 주민등록증으로 계좌 개설 및 상품 가입을 편리하게 하면서 최근 지갑에 신분증을 가지고 다니지 않게 됐다.

이처럼 모바일 주민등록증 도입으로 ‘지갑없는 사회’가 현실화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약 24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모바일 주민등록증 도입과 정부 통합로그인 서비스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도입에는 163억8000만원이 배정돼 전국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시스템 및 인프라 구축에 활용할 예정이다.

2025년부터는 17세 이상 국민 누구나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받을 수 있으며 온ㆍ오프라인 어디서나 신원 증명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올해는 국민이 자주 사용하는 민간 앱에서 사용가능하도록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일상화할 계획이며 향후 주민등록증 외에 외국인등록증, 장애인등록증도 사용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네이버 등 민간 ID로 공공 웹 인증이 가능한 정부 통합로그인 서비스 구축에 7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국세청 홈택스, 보건복지부 복지로 등 주요 공공기관 웹사이트에 본인이 원하는 하나의 인증수단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공공기관에서는 통합인증 공통기반을 제공해 개별인증 구축에 소요되는 예산과 시간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해 민간 ID, 공동ㆍ금융인증서 등 다양한 인증수단을 통합해 공공 누리집을 이용할 수 있는 정부 통합로그인 서비스를 구축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부터는 정부24, 고용24 등 주요 공공 웹사이트에 해당 서비스를 시범적용할 계획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모바일 주민등록증 도입과 정부 통합로그인 서비스를 통해 디지털플랫폼정부로 편리해진 일상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바꿔 나가겠다”며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이용하실 수 있도록 차질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