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키즈카페’ 올해 130개로 확대
‘서울형 키즈카페’ 올해 130개로 확대
  • 문명혜
  • 승인 2024.01.2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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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점 개관 후 1년 반 만에 이용자 10만명 돌파…주말 운영시간도 연장
오세훈 서울시장(우측 두 번째)이 ‘서울형 키즈카페’에서 아이들과 놀이체험을 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우측 두 번째)이 ‘서울형 키즈카페’에서 아이들과 놀이체험을 하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올해 ‘서울형 키즈카페’를 순차적으로 개관해 기존 49곳에서 총 130곳으로 확대한다.

이용자가 몰리는 주말 운영 횟수와 회차별 수용인원도 각각 늘려 시민 중심으로 개편한다.

서울시는 24일 1년 반 만에 이용자 10만명을 돌파하며, 아이들과 양육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서울형 키즈카페’를 확대,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2022년 5월 1호점인 종로점 개관 이후 작년 말까지 10만 2000여명이 이용했고, 만족도와 재방문 희망도 각각 97.6%, 96.9%로 매우 높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생활권 근거리에서 미세먼지, 날씨 등 제약없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서울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공공형 실내 어린이 놀이시설이다.

1호점인 종로점을 시작으로 작년 말까지 23곳을 개관했고, 민간키즈카페 인증제 26곳 지정을 통해 총 49곳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우선 ‘서울형 키즈카페’를 올해 81곳 추가해 130곳으로 확대 개관한다.

뚝섬 자벌레, 보라매공원, 강서 거점형 키움센터 등에 독특한 컨셉을 살린 ‘시립’ 서울형 키즈카페를 3월부터 순차적으로 개관한다.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서울형 키즈카페도 54곳이 새롭게 개관한다.

뚝섬 자벌레에 들어설 서울형 키즈카페는 한강을 모티브로 놀이기구를 도입하며, 보라매공원점은 공원 시설과 조화를 이루는 시설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기존에 평균 이용률이 38%로 저조한 공동육아방 중 시설규모가 100㎡ 이상인 시설을 서울형 키즈카페로 우선 전환하고, 민관협력을 통해 종교시설, 아파트단지, 폐원 어린이집 등 민간시설에도 조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민간과 상생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민간키즈카페 서울형 인증제는 현재 26곳에서 24곳을 추가 모집해 50곳까지 확대하고, 인증받은 민간키즈카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상품권 ‘서울형 키즈카페머니’를 50억원 규모로 발행해 2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시는 특히 주말 이용을 선호하는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2월17일부터 서울형 키즈카페 주말 운영 횟수를 기존 3회에서 5회로 늘리고, 회차별 수용인원도 140%로 확대한다.

시립형 2곳(시립 1호점, 목동점)에 우선 도입하고, 자치구에서 조성 운영 중인 ‘서울형 키즈카페’로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주말 회차가 현재 3회에서 5회로 대폭 확대됨에 따라 운영 종료 시간도 현재 오후 6시에서 오후 8시로 연장된다.

‘서울형 키즈카페’ 이용대상은 0~9세 아동과 보호자다. 기본 2시간, 돌봄 이용까지 5000원이고 별도 식음료는 판매하지 않는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집 가까운 곳에서, 날씨나 미세먼지에 제약 없이 충분히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이 보장돼야 한다”면서 “서울형 키즈카페에 10만명이 넘는 발길이 이어진 것은 이런 공간이 정말 필요했다는 방증으로, 서울시는 신속하게 서울형 키즈카페를 확충하고 운영시간을 개편해 아이들의 놀권리를 보장하고, 아이와 양육자가 모두 행복한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