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처, 공무원 장기재직 전문가 중점 육성
인사처, 공무원 장기재직 전문가 중점 육성
  • 신일영
  • 승인 2024.01.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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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위 확대여건 조성, 전문직무급 수당 15만원 인상

[시정일보 신일영 기자] 인사혁신처(처장 김승호)는 잦은 순환보직을 막고 공직 내 전문성 확보를 위해 장기재직 전문가 육성을 중점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연구수요가 증가하는 분야의 연구 직렬 또는 직류를 연구직 공무원에 신설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문 연구인력을 확보하는 한편, 해당 분야 연구 전문성 제고와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위에 적합한 경력과 자격을 갖춘 자를 선발ㆍ보직해 장기근무를 유도하는 전문직위를 확대하기 위한 여건도 조성한다. 전문직위군은 직무수행 요건이나 업무 분야가 동일한 직위를 묶은 것으로, 일반직위보다 필수보직 기간이 강화돼 있다.

현재 국제협력, 국민 생명ㆍ안전과 직결되거나 생활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분야 등에서 전문직위(군)를 운영 중이다.

또한, 현재 소속 장관이 인사처장과 협의를 거쳐야 전문직위를 신설할 수 있으나, 우선 신설 후 인사처장에게 사후 통보하도록 소속 장관에게 재량권을 부여해 전문직위 확대기반을 조성한다.

아울러, 각 부처에서 운영하는 전문직위를 전반적으로 정비해 적합한 직위를 전문직위로 지정ㆍ운영토록 하고, 신규분야를 발굴해 전문직위 제도가 확산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전문직공무원에 대한 전문직무급 수당도 개선된다. 그동안 전문직공무원으로 4년 이상 근무 시 지급액이 같았으나, 올해부터는 7년 이상 장기근무 시 수석전문관은 기존 월 68만원에서 월 83만5000원, 전문관은 62만원에서 78만원으로 인상된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빠른 행정환경 변화에 따라 전문성을 갖춘 공직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전문가가 필요한 분야를 추가로 발굴해 공직 내 전문가 확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직 공무원은 재직기간 중 한 분야의 연구업무를 담당하며, 현재 안전ㆍ기상ㆍ기록ㆍ통계연구 등 15개 직렬 49개 직류에 총 6211명(’22년말 기준)의 연구관과 연구사가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