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장애인 이동권 보장에 ‘앞장’
마포구, 장애인 이동권 보장에 ‘앞장’
  • 전소정
  • 승인 2024.02.0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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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장애인복지관 ‘안전한 경사로’ 조성
구청장 직속 장애인상생위원회 거쳐 개통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에 조성하던 경사로가 올해부터 개통됐다. 사진은 마포장애인복지관 경사로 조성 이전(좌측)과 올해부터 조성돼 개통된 경사로 모습(우측).

[시정일보 전소정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에 조성하던 경사로가 올해부터 개통됐다고 밝혔다.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은 2018년 5월 현재 위치인 성산로4길 35로 이전되면서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의 복지관 진입을 위해 휠체어 리프트를 사용하도록 했지만, 휠체어 리프트의 작동 어려움과 안전사고 위험 등으로 ‘보행 대체 수단’에 대한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마포구는 지난해 7월18일 구청장 직속 장애인상생위원회 회의를 열고 안전한 보행을 위한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 경사로 설치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장애인상생위원회 위원들은 안건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 현장을 방문해 계획에 따른 경사로 폭 확대, 방향 전환, 기울기 조정 등을 세심히 확인하고 논의했다.

위원회에서 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경사로를 설치해야 한다는 합의가 이뤄지자 마포구는 지난해 12월4일부터 경사로 공사를 추진했고, 올해 1월8일부터 통행이 시작됐다.

휠체어를 이용해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한 한 구민은 “마포중앙도서관 방향에서 복지관으로 가는 길이 좁고 불편해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기 어려웠다”며 “경사로가 생기면서 다른 길로 돌아가지 않고 손쉽게 복지관에 방문할 수 있어 기쁘고 경사로를 설치해준 마포구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마포구 관계자는 “경사로 설치에 따라 지상 4층 650평 규모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에 더 많은 지역 장애인이 방문해 가족 지원, 직업지원, 평생교육 지원 등 각종 재활 서비스를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사람이 걸을 수 있는 모든 길에는 휠체어가 다닐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사로를 설치하게 됐다”라며 “마포구는 장애인이 행복한 나라가 선진국이라는 생각으로 지역 내 장애인이 차별과 소외 없이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