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의회, 시립 강북어린이전문병원 건립 촉구 결의안 채택
강북구의회, 시립 강북어린이전문병원 건립 촉구 결의안 채택
  • 신일영
  • 승인 2024.02.0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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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의원 대표발의… "당초 계획대로 추진해야"
강북구의회 김명희 의원
강북구의회 김명희 의원

[시정일보 신일영 기자] 강북구의회(의장 최치효)는 지난달 26일 열린 제266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시립 강북어린이전문병원 건립 추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김명희 의원(번1ㆍ2동, 수유 2ㆍ3동)은 서울시는 지난 2018년 8월 강남ㆍ북 균형발전과 열악한 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강북구에 시립어린이전문병원을 건립하겠다고 발표 후, 강북구 번동 365-1번지 일대에 병원과 공공청사 복합개발 추진계획을 확정ㆍ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정상적으로 사업이 추진돼왔으나 2022년 10월 서울시가 이유 없이 사업을 철회하고, 2023년 동북권 8개 자치구에 공문 발송을 통해 부지 선정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북구청과 강북구민들은 서울시로부터 어떠한 공식 입장도 들은 바가 없어 여전히 번동에 시립 강북어린이전문병원이 건립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서울시가 그 기대를 저버리고 다른 자치구로 부지를 변경한다면 강북구민을 기만하는 것을 넘어 공공행정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립 강북어린이전문병원’의 건립 후보지였던 번동 일대는 강북ㆍ노원ㆍ도봉ㆍ성북구 동북4구가 만나는 접경 지역으로 도로 여건이 우수하고, 동북권역은 전반적인 의료 인프라가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강북구의회 14명 의원 전원은 초당적 협력의 뜻을 모아 ‘시립 강북어린이전문병원 건립’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 것을 서울시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