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의정칼럼 / 구민을 아는 만큼 광진의 미래가 보인다
자치의정칼럼 / 구민을 아는 만큼 광진의 미래가 보인다
  • 시정일보
  • 승인 2024.02.0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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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윤구 광진구의장
추윤구 광진구의장

[시정일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온 AI 시대속에서 시간과 경험의 가치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30년 이상 민원해결방을 운영하며 구민들의 크고 작은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직접 뛰어다닌 시간과 경험들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 주민들이 붙여준 ‘중곡동 대통령’이라는 별칭은 그간의 노력들을 토대로 광진의 미래를 열망하는 주민들의 염원이 담긴 거라 생각한다.

제9대 광진구의회 의장으로 보낸 1년 6개월여동안 6선의 경륜으로 다져진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들은 광진의 미래를 위해 광진구의회가 무엇을 해야하는 지에 대해 보여주었다.

32년 만의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으로 지방의회의 역할이 확장되고 권한이 강화되었다. 하지만,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방의회가 구민의 뜻을 전달하는 대의기관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구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의원들 스스로 자신만의 전문성을 구축하고, 공부하며 성장해야 한다. 동네 주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구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구민들의 눈높이에서 소통해야 한다.

제9대 광진구의회 의원 중 과반이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지역현안 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건설적인 정책을 제안할 수 있던 이유는 열정과 패기를 쏟아가며 구민들의 삶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한 결과이다.

광진구의회 의장으로서 의원들의 열정에 발맞춰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맞춤형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매년 3개의 연구단체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였으며, 정례회와 임시회 상관없이 구정질문 및 5분 자유발언을 할 수 있도록 열어두었다. 그 결과, 의원연구단체 활동으로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22차례 개최하였고, 48건의 5분 자유발언과 25건의 구정질문을 통해 구민들의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과감한 정책 제안으로 이어져 보다 살기 좋은 광진구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고 자부한다.

그 예로 작년 3월 폐교된 화양초등학교 부지와 관련하여 구정질문 등을 통해 활용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으며, 그 결과 주민들이 화양초 운동장 일부를 임시 개방 주차장으로 2025년 12월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2024년에도 우리 의회는 더욱 수준 높은 지방분권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구민을 위하는 하나된 마음으로 성숙한 지방자치를 이루도록 노력할 것이다.

2023년이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상을 정립하는 한해였다면 2024년은 그동안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광진구의 발전을 이뤄내는 희망찬 한해가 될 것이다.

10년 만에 개최한 어린이모의의회를 올해도 활발하게 이어 나가며 각계각층의 구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 또한, 구민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최신 정책 동향 및 시사점 등을 고민하고 연구하여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넘어 구민생활에 맞는 실효성 있는 정책이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

갑진년 새해, ‘듣는의회 실천의회 동행의회’라는 가치를 내걸고 구민과 함께 더 높이 비상하는 광진구의회를 기대해주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