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고향집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 캠페인
소방청, ‘고향집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 캠페인
  • 신일영
  • 승인 2024.02.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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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시 주택화재 사망자수 10% 감소 효과

[시정일보 신일영 기자] 소방청(청장 남화영)은 설 명절 귀성객을 대상으로 ‘고향집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 캠페인을 추진한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단독ㆍ연립ㆍ다세대주택에 설치해야 하는 주택화재경보기와 소화기를 말한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2년 주택용소방시설 설치 의무화 이후 아파트ㆍ기숙사를 제외한 주택화재 발생 건수는 연평균 1.5%, 주택화재 사망자는 약 10% 줄었다. 다만, 2014~2023년 10년간 주택화재 건수가 연평균 전체화재의 18.3%인데 비해, 전체 화재사망자의 절반 가까이(45.5%)가 주택에서 발생해 대비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특히 최근 10년간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자 1435명 중 0시~6시 사이에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취약시간대 주택화재경보기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2020년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은 35.4%에 불과하다.

1989년 설치율 35%에 불과하던 영국은 2011년 88%까지 설치율을 끌어올리고 22년 동안 사망자 54%가 감소했으며, 일본은 2004년 제도마련 후 2014년 설치율 81%를 달성하고 사망자 수가 1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을 높이고,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온ㆍ오프라인 홍보를 연중 추진하고 있다. 기차역과 지하철, 버스터미널 전광판 등 국민생활접점 매체를 활용해 주택용소방시설 선물하기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유튜브 소방청TV 및 소방청 공식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각종 온라인 채널과 TV, 라디오 등 언론매체를 통해서도 주택용 소방시설의 필요성 및 효과성을 홍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