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 화재 故 김수광 소방교, 故 박수훈 소방사 옥조근정훈장 수여
경북 문경 화재 故 김수광 소방교, 故 박수훈 소방사 옥조근정훈장 수여
  • 양대규
  • 승인 2024.02.02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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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장관 1일 장례식장 찾아 유가족 위로 및 훈장 수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북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북 문경장례식장을 찾아 순직한 소방관들에게 조문을 표하고 있다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지난달 31일 경북 문경시 육가공 제조업체 화재 현장에서 인명 구조 중 순직한 故 김수광 소방교, 故 박수훈 소방사에게 옥조근정훈장이 수여됐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1일 오후 경북 문경시 문경장례식장을 찾아 순직 소방관에게 훈장을 수여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인근 주민의 신고로 화재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속 김수광 소방교(27세), 박수훈 소방사(35세)는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서 사람이 대피하는 것을 발견하고 내부 인명 검색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수색에 돌입했다.

공장 건물 안에서 인명 검색을 하던 중 급격한 연소 확대로 대원들은 건물 내부에 고립됐고, 이어 건물이 붕괴되면서 결국 탈출하지 못했다.

경상북도 소방본부는 고립된 소방관을 구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했으나 결국 2명의 소방관 모두 안타깝게 순직했다.

대원들은 모든 재난 현장에서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구조 활동에 임하며 선배부터 후배에 이르기까지 높은 신망을 얻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지난해 7월 경북 북부지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실종된 문경시, 예천군 실종자를 찾기 위한 68일간의 수색 활동에서 두 사람은 누구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여 실종자 발견에 지대한 공헌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상북도 소방본부는 순직한 소방공무원들에게 애도와 경의를 표하고 <경상북도 순직 소방공무원 등 장례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른 장례와 국립현충원 안장, 1계급 특진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