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고속도로 휴게소 여성 화장실 확충
설 명절, 고속도로 휴게소 여성 화장실 확충
  • 양대규
  • 승인 2024.02.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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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15일까지 공중화장실 시설 점검...여성 고객 대기시간 고려한 가변형 화장실 확충
행정안전부 전경
행정안전부 전경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A씨는 지난해 설 연휴기간 고속도로 휴게소 여성화장실에서 긴 대기시간 때문에 잦은 불편을 겪었다. 다른 휴게소를 찾아도 줄이 길게 늘어져 이용하기 쉽지 않았다.

이에 정부는 다가오는 설 명절에 여성 화장실 부족에 대비해 여성용 가변형 화장실을 추가 운영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15일까지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함께 공중화장실 안전ㆍ편의시설을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전국 교통시설, 관광지, 상가 밀집지역 등에 위치한 공중화장실을 대상으로 △비상벨ㆍ불법 카메라 점검 등 범죄 및 안전사고 예방 △방역지침 이행을 통한 감염병 예방 △공중화장실 확충 및 여성 화장실 부족 등에 대비한 탄력적 시설 운영 △명절 이용객 증가에 따른 위생ㆍ청결 강화 등을 실시한다.

특히, 귀성길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에 임시화장실 설치 및 직원화장실 개방 등을 통해 남성용 267개소, 여성용 479개소를 확충한다.

부산 진영 휴게소 등 66개소에는 여성용 가변형 화장실 408칸을 추가 운영할 방침이다.

가변형 화장실이란 화장실 여성 고객 증가시 내부 가변형 출입문을 변형해 남자화장실 일부를 여자화장실로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공중화장실 내 범죄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비상벨ㆍCCTVㆍ경광등 시설의 작동 여부와 불법카메라 설치여부도 집중 점검한다. 

명절 이용객 증가에 따른 감염병 예방을 위해 물내림 버튼, 세면대, 기저귀 교환대 등 접촉이 빈번한 시설물 방역관리도 힘쓴다.

임철언 행안부 균형발전지원국장은 “설 명절을 맞아 공중화장실 이용이 많아지는 것에 대비해 국민께서 편리하게 화장실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가변형 화장실 확충 등을 마련했다”며 “안전하고 편리한 사용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