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생돌봄 ‘2024 설 종합대책’ 추진
서울시, 민생돌봄 ‘2024 설 종합대책’ 추진
  • 문명혜
  • 승인 2024.02.0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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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8일~2월13일 종합상황실 운영…‘민생ㆍ교통ㆍ편의ㆍ안전’ 중점 지원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는 설 연휴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민생돌봄’을 목표로 2월8일부터 2월13일까지 ‘2024년 설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취약계층이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식사를 지원하고, 명절 당일과 다음날 저녁 지하철과 시내버스 막차 시간을 연장하며, 연휴 기간 의료공백이 없도록 24시간 응급체계를 유지하는 게 주요 골자다.

설 종합대책은 민생ㆍ교통ㆍ편의ㆍ안전 4개 분야 12개 세부 과제로 구성돼 명절 연휴 시작 전부터 끝나는 날까지 추진된다.

우선 결식우려아동, 노숙인, 저소득 노인, 가족돌봄청년의 끼니를 지원한다.

결식우려아동에게는 단체급식소와 일반음식점에서 식사를 제공하고 지역내 급식소나 문을 연 음식점이 없으면 명절 전 부식(가공조리식품)을 전달한다.

가족돌봄청년에게는 연휴 기간 하루 2세트 밀키트를 지급한다.

노숙인 시설에는 평시 1일 2식 제공하는 무료급식을 1일 3식으로 늘리고, 저소득 노인에게는 무료 급식과 함께 설 특식비(1식 4000원)와 도시락ㆍ밑반찬을 제공한다.

명절 전후로 돌봄이 필요한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고독사 위험가구와 독거노인ㆍ장애인ㆍ한부모가구 등 위기ㆍ고립가구의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한 모니터링도 확대한다.

기초생활수급가구(생계ㆍ의료급여 대상자)에는 가구당 3만원씩 위문비를 지원한다,

올해 지원대상은 23만4000여 가구로, 작년 보다 1만4000여가구를 확대했다. 시설 입소 노인과 장애인에게는 1인당 1만원의 위문비를 지원한다.

귀성ㆍ귀경객 교통편의를 위해 설 연휴 전후(8일~13일)에 서울발 고속ㆍ시외버스를 증차 운행하고, 연휴 기간이 4일로 비교적 짧아 귀경객 집중이 예상되는 설 당일과 다음날(10일~11일)은 지하철과 버스 막차 시간을 연장한다.

세부적으로 서울발 고속ㆍ시외버스는 평시보다 20% 많은 하루 평균 684회로 증편해 약 2만4000명의 수송을 지원한다.

지하철은 10일과 11일 1~9호선ㆍ우이신설선ㆍ신림선 마지막 열차가 다음날 오전 2시에 종착역에 도착하도록 총 236회 증회 운행한다.

시내버스는 10일~11일 기차역 인근 정류소 5곳과 터미널 인근 정류소 3곳에서 종점 방향 막차가 다음날 오전 2시에 통과하도록 배차 시간을 조정한다.

심야에 운행하는 올빼미버스는 평소 수준으로 정상 운행하고,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8일~12일 기준 오전 7시~오후 9시에서, 오전 7시~다음날 오전 1시로 연장 운행한다.

성묘 지원 상황실은 9일~12일 운영한다.

시립승화원을 비롯한 시립 장사시설 14곳을 정상 운영하고, 성묘객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한다. 특히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은 이메일로 신청하면 성묘지원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연휴에도 응급의료기관 49개와 응급실 운영병원 18개는 24시간 운영한다.

명절 연휴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재난안전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화재 등 사건ㆍ사고 대응을 위해 전 소방서가 특별경계 근무를 선다.

김종수 서울시 정책기획관은 “서울시민 모두 편안하고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공공ㆍ민간과 협력해 빈틈없이 준비하고 있다”면서 “취약계층은 더욱 촘촘히 챙기고, 시민 생활에는 불편이 없도록 이번 종합대책 추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