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후동행카드’ 과천시도 참여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과천시도 참여
  • 문명혜
  • 승인 2024.02.0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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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교통혁신’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서울~경기남부 확장 계기
오세훈 서울시장(우측)과 신계용 과천시장(좌측)이 7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과천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우측)과 신계용 과천시장(좌측)이 7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과천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신개념 교통혁신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과천시도 참여한다.

기후동행카드에 다른 지자체가 참여한 것은 인천시, 김포시, 군포시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7일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신계용 과천시장과 ‘서울시-과천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세훈 시장과 신계용 과천시장은 협약식에서 양 도시간 교통협력 체계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논의를 나눴다.

오세훈 시장은 이 자리에서 “과천시의 참여로 기후동행카드가 경기 남부지역으로 가는 길목을 여는 논의가 시작됐다”면서 “이번 과천시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는 서울로 통근ㆍ통학하는 경기남부 주민의 교통편의 증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이를 발판으로 서울시와 과천시, 그리고 참여를 원하는 인접 지자체들과 적극 협력해 더 많은 수도권 시민이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지난달 23일 판매개시 후 현재까지 약 33만장 판매를 돌파하는 등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시는 이같은 시민들의 열렬한 호응에 보답하고자 인근 수도권 지자체 지역으로의 서비스 확대 검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 말부터 인천시, 김포시에 이어 올들어 군포시, 과천시와 차례로 협약을 성사시켰고, 이밖에 다른 기초지자체와도 관련 논의를 거듭 중이다.

과천시는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 지자체간 길목에 위치, 가교 역할을 하는 지자체다.

이번 협약은 앞선 1월31일 군포시와의 협약과 함께 ‘기후동행카드’의 경기남부 지역 확대를 위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서울-과천 구간은 수도권 시민의 통행이 많은 구간으로, 과천시의 평균 대중교통 이용객은 일일 약 2만명이며, 이중 절반 이상이 서울-과천을 오가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과천을 오가는 ‘서울시내ㆍ마을버스’ 6개 노선은 이미 지난달 27일 출범한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포함돼 있어,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교통편의를 증진 시킨 바 있다.

양 도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과천지역 지하철 4호선 5개역(선바위, 경마공원, 대공원, 과천, 정부과천청사)을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포함키로 하고, 해당 5개 역사의 운영기관인 코레일과의 적극적 협의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앞선 군포시와의 협약을 통해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군포지역 지하철 1ㆍ4호선 7개역을 포함키로 결정한 바 있다.

여기에 4호선 과천 구간 포함을 위한 검토도 시작됨에 따라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관련 지자체 및 교통 운송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시기 및 방법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