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차별과 소외 없는 '스마트 포용정책'
성동구, 차별과 소외 없는 '스마트 포용정책'
  • 신일영
  • 승인 2024.02.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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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기술과 행정, 효과적 결합
정원오 구청장이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도 구의회 의장단에게 성동구의 스마트 포용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이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도 구의회 의장단에게 성동구의 스마트 포용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버스정류장의 신세계 '성동형 스마트쉼터'

 '산책로범죄예방시스템' 혁신 명성

국내외 도시에서 벤치마킹 발걸음

 

[시정일보 신일영 기자]성동구(구청장 정원오)의 스마트 포용정책이 차별과 소외 없이 누구나 보듬는 생활밀착행정의 모범사례로 꼽히며 국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성동구는 스마트 포용정책을 시작한 후 강남3구로 대표되는 부자동네에 지난해 첫 이름을 올렸고, 국토부 스마트도시 2회 연속 인증을 받았다. 벤치마킹을 위한 국내외 도시의 방문도 이어졌다.

성동구가 스마트 포용도시를 본격적으로 추진한 것은 2018년 민선7기(정원오 구청장 2기)부터다. 구는 2018년 전국 지방정부 최초로 스마트포용도시 비전을 선포하고, 그해 12월말 <성동구 스마트포용도시 구현을 위한 기본조례>를 제정했다. 이듬해 1월 지방정부 최초로 <스마트포용도시국>을 신설하는 등 스마트포용도시 구현을 위한 보폭을 넓혀왔다.

스마트포용도시는 4차산업혁명기술을 활용해 주민이 자율적으로 행정에 참여하는 주민 자치도시이자 차별과 소외되는 이 없이 주민 모두가 인간다운 삶을 누리는 도시를 말한다. 스마트 포용정책은 스마트포용도시 건설을 뒷받침하는 정책으로, 성동구는 스마트 기술을 행정에 효과적으로 접목해 누구나 그 혜택을 누리는 포용 정책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성동구가 전국 최초로 선보인 성동형스마트쉼터는 쉼터의 수준을 한차원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성동구가 전국 최초로 선보인 성동형스마트쉼터는 쉼터의 수준을 한차원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20년 구가 전국 최초로 선보인 성동형 스마트 쉼터는 쉼터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한달 최대 36만명이라는 놀라운 이용률을 기록하며 2024년 1월 기준 누적 600만명을 돌파했다. 버스 승차대 기본적 역할과 △폭염ㆍ한파 저감을 위한 냉ㆍ난방기 △대기오염 차단을 위한 자외선 공기살균기 및 공기청정기 △범죄 예방 및 차단을 위한 cctv 원격 관제 △휴식을 위한 휴대폰 유무선기 충전기, 공공 와이파이 △도착 버스 안내, 날씨, 미세먼지 지수 등 정보제공을 위한 모니터 등 첨단 기능을 갖추고 있다.

위기 상황에선 안전을 지키는 피난처이자 대피 공간이 되기도 한다. 지난해 스마트쉼터 내 CCTV 모니터링을 통해 데이트폭력 사건을 경찰과의 공조로 해결한 바 있고, 치매 어르신을 발견해 가족에게 알려드리고, 자폐 노숙인의 안전 귀가를 도운 사례도 있다.

지난해 7~8월엔 유동 인구가 많은 쉼터 12개소에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설치했고, 47개소에 청각 약자의 청취력을 돕는 히어링루프를 설치했다.

성동구를 대표하는 상징물로 자리잡은 성동형 스마트쉼터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3 공공디자인대상에서 심미ㆍ조화ㆍ안전ㆍ미래지향성ㆍ인류 및 사회적 기여도 등의 평가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사업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성동구가 전국 최초로 선보인 산책로범죄예방시스템. 핸드폰 하나로 바로 구청과 경찰서에 실시간으로 위급상황을 알릴 수 있다.
성동구가 전국 최초로 선보인 산책로범죄예방시스템. 핸드폰 하나로 바로 구청과 경찰서에 실시간으로 위급상황을 알릴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8월 구민의 안전한 일상을 위해 성동구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산책로범죄예방시스템도 혁신적인 정책으로 주목받았다. 공원 입구에 비치된 QR코드를 휴대폰으로 스캔하고 전화번호 입력과 영상 및 위치 전송에 동의한 후, 스마트폰 화면의 ‘전송’ 버튼을 누르면 실시간으로 영상과 음성, 위치가 성동구청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에 전송된다. 만약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스마트폰 화면의 ‘긴급신고’ 버튼을 누르면 즉시 성동구청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로 알림이 전송돼 실시간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경찰 등 관계기관에 신고 등 협조를 요청할 수 있게 된다. 주민들로부터 호응은 물론, 많은 지자체의 관심을 끌었다.

한편, 성동구의 스마트시티를 배우기 위한 국내외의 발걸음은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다, 지난해 5월 동유럽 세르비아 노비사드시의 시의원들이 성동구를 방문해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와 연계된 스마트쉼터 등 스마트시티의 성공사례를 배워갔다.

또한, 11월엔 일본 도쿄도 구의회 의장단이 성동구의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를 견학하고, 해외 언론의 극찬을 받은 바 있는 스마트 쉼터와 스마트 횡단보도 등을 함께 살폈다.

10월엔 여수시의회에서 흡연자와 비흡연자 간의 갈등을 성공적으로 해결해 낸 ‘스마트 흡연부스’와 ‘산책로 범죄예방 시스템’ 등을 살피고 배워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가 지향하는 스마트 포용도시는 주민 모두가 스마트 기술의 혜택을 누리는 도시다. 누구도 차별받지 않고 소외받지 않는 포용 정책은 사회 전체를 건강하게 만들어 도시를 지속가능하게 한다”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활용한 포용 정책 추진에 적극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