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위급상황, 전화 대신 문자로 신고하세요
설연휴 위급상황, 전화 대신 문자로 신고하세요
  • 신일영
  • 승인 2024.02.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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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다매체 통한 119신고 방법 적극 홍보

[시정일보 신일영 기자] 설연휴에 위급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전화대신 문자, 영상, 앱 등을 통해서도 119 신고가 가능해진다.

소방청(청장 남화영)은 설연휴 위급상황에 대비해 문자 및 사진, 119신고앱, 영상통화 등을 활용해 119 종합상황실에 신고하는 ‘다매체 신고방법’을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다매체 신고는 음성신고가 어려운 청각장애인ㆍ외국인ㆍ다문화가정 및 노령층 등의 편의를 위해 도입됐으나, 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하면서 일반 시민들의 이용도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집중호우 등 대형재난 발생 시 신고폭주로 인한 시스템 장애 예방에도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다매체신고를 통해 접수된 신고건수는 약 90만여 건으로 전년 대비 3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5년 설연휴 기간 다매체 신고 건수는 연평균 5000건에 달하며 119신고 폭주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다매체신고는 도로유실ㆍ침수가 동반되는 자연재해는 물론, 각종 재난사고 발생시 신속하고 정확한 출동지점 파악에 큰 도움이 되고, 특히 현장 대원들이 재난현장에 도착하기 전부터 신고자의 상황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통해 대처방법 등을 실시간으로 전할 수 있어 적극 권고하고 있다.

백승두 소방청 119종합상황실장은 “문자로도 119신고가 되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문자는 물론 사진, 영상으로도 신고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위급상황시 다양한 방법으로 국민들께 신속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