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저소득층 집수리 최대 250만원 지원
서울, 저소득층 집수리 최대 250만원 지원
  • 문명혜
  • 승인 2024.02.1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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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말까지 600가구 모집, 금년 1000가구 목표…벽지ㆍ장판 교체 등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2월1일부터 저소득층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희망의 집수리’ 사업에 참여할 600가구를 모집한다.

집수리를 희망하는 가구는 29일까지 동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기준중위소극 60% 이하 반지하 또는 자치구 추천 긴급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자가ㆍ임차 가구 모두 가능하다. 다만 자가인 경우 해당 주택에 거주 중이어야 한다.

기준중위소득 48% 이하인 가구는 수선유지급여 지급 대상이라 지원하지 않고, 주택법상 ‘주택’에 해당하는 경우만 지원한다. 고시원 등 준주택이나 무허가 건물 등은 신청할 수 없다.

앞서 이 사업에 참여한 가구는 지원받은 해로부터 3년이 지나야 신청 가능하다.

가구당 최대 250만원을 지원하고 벽지ㆍ장판 교체를 비롯 18가지의 다양한 집수리를 할 수 있다.

시는 특히 올해 습기로 인한 곰팡이, 환기 불량 등 반지하의 고질적인 공기 질을 개선하기 위해 환풍기 설치 가능 여부를 우선 들여다 볼 예정이다.

빠른 시공을 위해 2월 중 공모를 거쳐 집수리 사업수행기관을 선정한다. 집수리 분야 전문성 뿐 아니라 주택ㆍ가구별 여건을 이해하고 취약계층 주거환경 사업 취지에 공감하는 업체로 선정한다.

집수리를 원하는 가구는 주소지 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서류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3월 초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 가구를 선정하고, 이르면 4월부터 본격적인 수리에 들어간다.

시는 올해 1000가구 지원을 목표로 하며, 하반기 모집은 7월 쯤 예정돼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그동안 집수리가 필요해도 큰 수리비가 부담돼 생활 불편이나 위험을 감내할 수 밖에 없었던 저소득 가구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주거 취약가구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