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장애인 이동 편의’에 한발 더
마포구, ‘장애인 이동 편의’에 한발 더
  • 전소정
  • 승인 2024.02.2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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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척‧소독 및 현장방문 수리 등 확대 운영
복지관 경사로 조성에 이어 이동권 강화
지난해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마포뇌병변장애인비전센터를 방문했다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수리 중심으로 운영하던 ‘마포보장구수리센터’를 지난해부터 세척‧소독을 비롯해 현장방문 수리 사업까지 확대하면서 장애인 이동 편의 강화에 힘 쏟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마포뇌병변장애인비전센터를 방문한 모습.

[시정일보 전소정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수리 중심으로 운영하던 ‘마포보장구수리센터’를 지난해부터 세척‧소독을 비롯해 현장방문 수리 사업까지 확대하면서 장애인 이동 편의 강화에 힘 쏟고 있다.

휠체어 등 이동 보장구는 장애인과 보행이 불편한 구민의 필수 보조 도구로, 고장이 나면 이동 불편은 물론 수리 비용까지 발생해 이용자 부담을 가중시키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에 ‘마포보장구수리센터’는 세척·소독 서비스를 확대하고 현장 방문 수리센터를 운영해 이동 보장구의 고장 예방은 물론 이용자들이 센터를 찾아오는 불편함까지 줄였다.

기존 세척·소독 서비스 개선을 위해 마포보장구수리센터는 스팀 세척기와 스팀 소독기, 충전기 등의 장비를 추가로 구비했고, 주민의 이동 보장구를 무료로 세척·소독하는 서비스를 실시했다.

이 외에도 전문 수리기사 1명을 추가로 채용하고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16개 동을 월 1회, 장애인복지시설 2개소는 분기별로 1회를 방문하는 등 현장 방문 수리센터도 확대 운영하면서 이용자 접근성 향상을 도모했다.

마포보장구수리센터 서비스 확대를 통해 지난해 세척‧소독 서비스 이용 건수는 2022년 225회 대비 약 146% 확대된 553회, 현장 방문 수리센터 지원 인원은 2022년 실인원 325명에서 652명으로 101% 증가했다.

마포보장구수리센터는 마포구에 주민등록을 둔 등록 장애인과 지역 주민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장애인에게 연 최대 30만원, 일반등록장애인에게는 연 최대 20만원의 수리비를 지원하고 있다.

센터나 동별 거점 방문이 어려운 경우 신청을 받아 전문 수리업체가 직접 가정을 방문하며, 출장 서비스는 1인당 연 최대 3회 가능하다. 출장비는 건당 2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현장 방문 수리센터는 3월부터 11월까지 동별 월 1회 운영하며, 점심시간(11시30분~12시30분)을 제외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된다. 단 8월과 12~2월은 미운영된다.

장애인복지시설을 통한 현장 방문 수리센터도 오는 3월부터 분기별 1회씩 운영될 예정이며, 일정과 수리비용 등 자세한 사항은 마포구청 장애인사회보장과 또는 마포구보장구수리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휠체어와 같은 이동 보장구는 거동이 불편한 구민의 필수적인 이동장치인 만큼 각별한 관리가 필요해 지원을 확대하게 됐다”며 “마포구는 앞으로도 장애인이 살아가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포구는 최근 구청장 직속 장애인상생위원회 회의를 통해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에 휠체어가 접근하기 쉬운 경사로를 조성해 장애인과 보행이 불편한 구민의 이동권 강화에 힘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