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탄생응원 프로젝트’…저출생 극복
서울시, ‘탄생응원 프로젝트’…저출생 극복
  • 문명혜
  • 승인 2024.02.2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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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아이돌봄’ 100억 투입 1만가구 지원…둘째 출산시 첫째 돌봄비 등
오세훈 서울시장(중앙)이 서울형 키즈카페를 찾아 아이들과 놀이체험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중앙)이 서울형 키즈카페를 찾아 아이들과 놀이체험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저출생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형 아이돌봄’을 대폭 확대 강화, 부모의 맞벌이ㆍ출산 등으로 양육공백이 발생한 12세 이하 아동 가정에 총 100억원을 투입해 연간 1만명 규모로 지원한다.

서울시가 28일 발표한 진화된 내용의 ‘서울형 아이돌봄’은 △조부모 돌봄수당 ‘서울형 아이돌봄비’ 전용앱 개발(5월 출시) △‘서울형 틈새 3종 아이돌봄서비스(등하원ㆍ병원동행ㆍ영아전담)’ 25개 전 자치구 전면 확대 △둘째 출산시 ‘첫째 아이돌봄서비스’ 1인당 최대 100만원 지원 등이 골자다.

우선 작년 9월 시작해 손자녀를 돌보는 조부모(육아조력자)에게 월 30만원의 돌봄비를 지원하는 ‘서울형 아이돌봄비’는 올해 4300명 규모로 지원을 이어간다.

서울에 거주하는 2세 영아(24개월~36개월) 양육가정 중 맞벌이 등으로 부모가 직접 아이를 돌보기 어려운 중위소득 150% 이하 가정에 월 30만원의 친인척 조력자 아이돌봄비 또는 민간 돌봄서비스 기관 이용권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시범사업 결과를 반영해 사업 내용도 개선했다.

5월에는 돌봄활동 시작ㆍ종료 확인을 더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된다.

그동안 있었던 소득제한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도 폐지하고, 지원 기간도 확대(24~36개월→ 24~48개월)하기 위해 사회보장위원회와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작년 일부 자치구에서 시범 운영한 ‘서울형 틈새 3종 아이돌봄서비스(등하원ㆍ병원동행ㆍ영아전담)’는 올해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 시행한다.

등하원 돌봄ㆍ병원동행 돌봄은 작년 5개구에서 시범 운영했고, 올해 전 자치구로 사업 범위를 넓힌다. 영아전담 돌봄은 작년부터 이미 모든 자치구에서 시행 중이다.

작년 시범운영 결과 총 4782명의 아동이 누적 2만6916건의 돌봄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둘째 출산시 첫째 아이 돌봄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한다.

출산 후 90일 이내 1가구당 100만원 내에서 지원한다. 다만 신규 신청 후 장기 대기 상황 등을 고려해서 지원 기간내 서비스 매칭이 1회라도 시작된 경우는 매칭일부터 90일까지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둘째 이상 출산으로 12세 이하 기존 자녀 돌봄에 공백이 발생한 가정 중 정부의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하는 가구다.

중위소득 75% 이하는 아이돌봄서비스 이용요금에서 본인부담금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중위소득 75%를 초과하는 가구는 90%를 지원받는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둘째 출산시 첫째아이 돌봄 지원을 비롯해 양육가정의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한 서울형 아이돌봄서비스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양육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는 확대하고 사업 운영시 불편했던 부분들은 개선해 나가며 촘촘한 돌봄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