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의 심장부인 한강 정중앙에 위치한 노들섬이 새로운 랜드마크로 탄생될 전망이다.

서울시가 노들섬에 도시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및 조망시설을 조성하는 ‘노들 글로벌 예술섬 국제설계공모’에 본격 착수한다.

시는 기획디자인 공모에 초청된 건축가 7인으로부터 설계안을 제출받아 5월 심사,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은 11만9114㎡(상단부 6만0078㎡(대지)ㆍ하단부 5만9036㎡(수변)) 부지에 공중전망대와 체험ㆍ문화공간, 수상예술무대, 한강 조망공간, 접안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앞서 시는 작년 2월 ‘도시ㆍ건축 디자인 혁신’을 발표하며 서울 곳곳에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은 바 있다.

이를 위해 전국 최초 ‘기획 디자인 공모’를 통해 창의적 디자인과 콘텐츠를 적용한 사업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시는 노들섬을 혁신 디자인의 첫 시범사업 대상지로 정해 작년 국내외 유명 건축가 7인으로부터 기획디자인 아이디어를 제안받고, 이를 토대로 7명의 건축가를 초청해 설계공모를 추진한다.

노들섬은 △공중부 △지상부 △기단부 △수변부, 4개 공간이 각각 전달해야 하는 경험과 콘셉트가 담긴 설계 가이드라인에 따라 디자인된다.

시는 노들섬의 입지적 특성을 살려줄 뿐 아니라 자연과 문화, 영감을 충분히 전달하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설계안을 채택할 계획이다.

작년에 국제설계공모를 위한 운영위원회를 꾸렸으며, 5월 공개 심사위원회를 통해 노들 글로벌 예술섬의 청사진이 담긴 7가지 설계안이 공개된다.

서울시는 400여명 현장 참여 시민을 비롯해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서도 세계적 건축가의 프레젠테이션과 심사과정을 공유할 예정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1년여간 준비해 온 ‘도시ㆍ건축 디자인 혁신’의 첫 번째 주자 ‘노들 글로벌 예술섬’ 국제공모 설계안 공개가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시민 기대와 바람, 그 이상의 설계안을 선보일 수 있도록 공모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도시경쟁력을 끌어 올릴 랜드마크 조성을 위해 건축디자인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