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행동 확산의 해 '자발적 탄소시장연합회' 출범
기후행동 확산의 해 '자발적 탄소시장연합회' 출범
  • 정칠석
  • 승인 2024.03.06 10:28
  • 댓글 0

오는 11일 국회의원회관서 출범식...유제철 전 환경부차관 '회장' 선출
시장친화적 탄소감축 생태계 조성 등 미래 기후테크 토론회도 마련

[시정일보 정칠석기자]자발적 탄소시장연합회 준비위원회는 11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국회의원 김학용·SDX재단 주최로 기후행동 확산의 해 자발적 탄소시장연합회(Voluntary Carbon Market Council, VCMC) 출범식을 개최한다.

이날 출범식은 1,2부로 나눠 진행되며, 1부는 개회식에 이어 VCMC회장 취임식과 운영위원 위촉식 등 VCMC출범식을 진행한다. 특히 이날 출범식은 유제철 전 환경부 차관이 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또한 2부는 자발적탄소시장을 위한 토론회로 영국 정부와 유엔개발계획(UNDP) 등이 후원하는 자발적 탄소시장 무결성 이니셔티브(VCMI) 박소현 Associate of Market and Standards의 'VCMI소개 및 자발적탄소시장 해외 동향'에 관한 주제발표를 비롯 NAMU EnR의 김태선 대표의 '국내탄소배출권 시장현황 및 자발적탄소시장 개설 방향'에 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자발적 탄소시장(Voluntary Carbon Market, VCM)은 국제조약이나 정부 규제에 따른 감축의무가 없는 주체들이 자발적으로 산림보존이나 저탄소 연료 전환 등 탄소 감축 사업을 하고 감축 실적에 대해 제3의 민간기관으로부터 인증 받은 탄소배출권이나 상쇄배출권을 거래하는 시장, 즉 기업이나 개인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자발적으로 거래하는 시장을 의미한다.

이는 규제적 탄소시장(Compliance Carbon Market, CCM)과 구분되며, 규제가 적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도 탄소중립, RE100,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의 국제적 탄소규제 움직임에 부응하기 위해 VCM 활성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VCM은 규제나 검증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잡히지 않아 탄소배출권의 신뢰성과 무결성 등의 문제가 있다.

유제철 VCMC 준비위원장은 "기업들이 국제적 대세인 온실가스 장벽을 극복하지 못하면 공급망에서 제외되거나 고객의 외면을 받을 수 있다"며, "CCM 외에도 VCM을 통해 자율적이고 시장친화적인 탄소 감축 생태계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미래 기후테크도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하는 자발적 탄소시장연합회는 출범과 동시에 감축과 평가, 인증 등의 전문가와 협회, 단체, 기업, 지자체 등을 지속적으로 초청해 VCM이 가진 내재적 한계를 극복하고, VCMC의 구체적인 활동 계획 수립과 시장 활성화에 필요한 일들을 실행에 옮길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어 향후 탄소 감축으로 생태계 보존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