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더 안전‧행복한 학교’ 만든다…올해 교육경비 80억 편성
관악구, ‘더 안전‧행복한 학교’ 만든다…올해 교육경비 80억 편성
  • 전소정
  • 승인 2024.03.1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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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하교 안전 지원 등 안심 교육환경 조성 중점 추진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2024년 교육경비를 80억원으로 편성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사진은 광신방송예술고 시설개선 지원사업을 완료한  모습.

[시정일보 전소정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2024년 교육경비를 80억원으로 편성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교육경비는 학교 교육과 시설개선을 지원하는 보조금으로 구는 지난 2017년 15억원이었던 교육경비를 매년 꾸준히 증액해 2024년 80억원까지 확대했다.

차별 없는 보편적 교육과 공교육 활성화를 위한 다방면의 교육경비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운영한 결과, 구에 따르면 2017년 관내 일반계 고등학교 졸업생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은 40%였으나, 2023년 45.6%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디지털 전환 시대 속 미래교육 분야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디지털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을 중점 추진했다. 26개 학교에 ‘인공지능(AI) 기반 4차산업 미래교육’을 위한 전문 강사비, 교구비 등 운영비와 3개 학교에 정보화기기 설치비, 교실 리모델링비 등 시설 구축비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단순 교과서와 컴퓨터를 활용한 수업이 아닌 쾌적한 디지털 환경에서 AI교구를 사용한 체험수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학교 특화공간 조성’을 장려하기 위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9개 학교에 스터디카페형 토론학습 공간, 다목적 창의도서관 등의 공간 조성비를 최대 1억원까지 지원했다. 이 외에도 사용하지 않는 옥외공간을 활용해 모든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지역 특화공간을 조성하는 등 지난해 총 88개 학교에 총 461개 사업, 80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을 신설‧확대해 운영한다. 학교별 사업을 신청받아 지난 2월5일 교육경비보조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관내 유치원, 초‧중‧고·특수·각종학교 88개교 대상으로 총 470개 사업, 52억8000만원을 우선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학교 현장 건의사항을 반영해 맞춤형 교육을 위한 중학생 ‘진로탐색 교육’, 초등학생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등하교 및 교내외 안전 지원’ 사업을 신설하고, 교육취약 학생을 위한 교육청 협력 ‘교육복지 사업’을 확대한다.

또 학교 관련 사회적 이슈에 대응해 통합교육의 질을 제고하기 위한 ‘특수교육 지원’, 안전한 교육활동 보장을 위한 ‘체육시설 개방 지원’ 사업을 신설하고, ‘자살‧학교폭력예방 및 심리정서 지원’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교와 지역주민이 상생하는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조성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준희 구청장은 “미래 세대의 주역인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학교, 학생, 학부모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으뜸교육관악을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