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눈높이, ‘도로명주소 디지털교과서’ 개발
초등생 눈높이, ‘도로명주소 디지털교과서’ 개발
  • 양대규
  • 승인 2024.03.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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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공간에서 건물번호판, 도로명판 직접 설치하며 학습
 '도로명주소 디지털교과서' 가상학습 공간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초등생 눈높이에 맞춰 가상공간에서 학습할 수 있는 ‘도로명주소 디지털교과서’가 개발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5월부터 KT 기술혁신부문과 협력해 ‘도로명주소 디지털교과서’ 개발을 진행했다.

이번 교재 개발로 학생들은 가상공간에서 유형별로 도로를 건설하고 건물을 지으며 주소정보를 학습할 수 있게 됐다. 건물유형별 건물번호판과 도로방향용 도로명판을 설치할 수 있고 시설물에 설치된 사물주소도 확인 가능하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도로명주소의 사용방법을 더욱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교사들에게는 학생들의 이해도에 맞게 학습지원 AI NPC를 통한 도로명주소의 원리 등을 지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도로명주소 디지털교과서’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에서도 공개됐으며, 학습자가 직접 도시를 건설한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행정안전부는 상반기 중 지자체 도로명주소 업무 담당자를 중심으로 시범운영을 통해 보완사항을 거쳐 하반기부터 전국 초등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학습을 통해 안전사고 등에 있어서도 도로명주소를 통한 정확한 위치 신고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안부는 오는 18일까지 전국 6개 권역에서 지자체 도로명주소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와 인공지능을 융합한 실습형 교육을 통해 초등교육에 제공하여 교육 효과를 높이겠다”며 “주소 기반으로 하는 생활 편의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는 만큼 정부도 디지털 교육 환경 조성을 통해 어린이들이 주소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