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임대료 가장 비싼 곳 ‘중구 북창동’
서울에서 임대료 가장 비싼 곳 ‘중구 북창동’
  • 문명혜
  • 승인 2024.03.1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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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상권 조사 결과 ‘명동 제치고 1위’…북창동 월평균 임대료 1087만원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에서 임대료가 가장 비싼 곳은 ‘중구 북창동’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내 주요 상권 가운데 작년 1층 점포 통상임대료(보증금 월세 전환액+월세+공용 관리비)는 북창동이 1㎡당 월 18만원으로 명동거리 17만3700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북창동, 명동, 압구정로데오역 등 주요 상권 145곳의 1층 점포 1만2531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상가임대차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서울 주요 상권의 단위면적 1㎡당 통상임대료는 평균 7만4900원으로 전년 6만9500원 보다 7.8% 상승했다.

점포당 평균 전용면적 60.2㎡(18.2평)를 적용하면 통상임대료는 450만원이다.

보증금은 1㎡당 95만6000원으로 평균 점포면적 적용시 5755만원이었다.

지역별로는 북창동이 1㎡당 월 18만원으로 통상임대료가 가장 높았는데, 평균 전용면적으로 환산하면 월평균 1087만원이다.

이어 1㎡당 통상임대료는 명동거리 17만3700원, 명동역 15만3600원, 압구정로데오역 14만800원, 강남역 13만7900원 순이었다.

북창동은 과거 수년간 1위를 차지했던 명동거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명동 상권의 공실률이 올라갔기 때문으로 시는 분석했다.

서울 주요 상권 월평균 매출액은 1㎡당 46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시청역 96만600원, 신촌역 95만7700원, 대치역 88만5300원, 상수역 86만8500원, 삼성역 86만6000원 순이다.

평균 초기 투자비는 점포당 1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권리금 6438만원, 보증금 5365만원, 시설 투자비 5229만원 순이었다.

최선혜 서울시 소상공인담당관은 “상가임대차 분쟁 원인으로 임대료 관련 분쟁이 68%를 차지하는 만큼 상가임대차 실태조사의 자료 활용이 중요하다”면서 “상가임대차 분쟁 해결을 위한 다양한 조정제도를 강화하고 실태조사 결과가 분쟁 예방 및 조정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임대차인 간 상생ㆍ협력하는 환경조성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