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공기관 인사, '연공' 탈피 직무중심으로
지방공공기관 인사, '연공' 탈피 직무중심으로
  • 양대규
  • 승인 2024.03.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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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까지 4개 권역에서 설명회...3단계 도입 기관에 총인건비 인상 인센티브
행정안전부 중앙동
행정안전부 중앙동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기존 연공서열 인사를 벗어난 직무중심 인사관리가 지방공공기관에 점점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8일까지 전국 4개 권역에서 지방공공기관 직무중심 인사관리 확대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직무중심 인사관리 도입은 지난해부터 3단계에 걸쳐 추진 중이며 개별 기관의 특성에 따라 자율적ㆍ단계적 추진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전체 999개 중 283개 기관이 △도입기반 마련 △인사관리 분야 적용 △성과ㆍ보수연계로 이어진 3단계 추진 계획 중 1단계를 완료한 상황이다.

직무중심 인사관리는 지방공공기관 혁신 추진방향 중 관리체계 개편방안의 일환으로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기존 연공서열 중심의 시스템을 벗어나 직무 전문성을 강화하고 성과중심의 보상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젊은세대의 근로의욕을 고취시킬 것으로 보인다.

각 기관들은 이를 승진ㆍ보수 등과 연계함으로써 기존 인사관리의 비합리성과 경직성을 벗어나 유연하고 합리적인 조직으로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4개 권역으로 나누어 실시되는 이번 설명회는 지자체 담당공무원 및 지방공공기관 인사담당자 12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지난 7일에는 수도권에서 개최됐으며 14일에는 충청권, 21일에는 영남권, 28일에는 호남권에서 열린다.

행정안전부는 권역별 설명회를 통한 현장 소통과 함께 직무중심 인사관리 도입 희망기관을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3단계에 걸쳐 완료한 기관에게는 지방공공기관 총인건비 인상률 산정 시, 최대 0.2%p의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최병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직무중심 인사관리 도입에 많은 기관이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궁극적으로 지역주민에 대한 공공서비스 품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