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의회, 삼청ㆍ숭인공원 맨발 산책길 조성현장 점검
종로구의회, 삼청ㆍ숭인공원 맨발 산책길 조성현장 점검
  • 양대규
  • 승인 2024.03.14 23:03
  • 댓글 0

세족장 등 편의시설 갖춘 관내 건강 산책길로 조성 예정
종로구의회(의장 라도균) 의원들이 13일 맨발 산책길 조성현장을 찾아 관계자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종로구의회(의장 라도균)는 제332회 임시회 기간 중인 13일 오전, 맨발 산책길 조성사업지 중 삼청공원과 숭인공원을 방문하여 추진 중인 주요업무에 대한 보고를 받고 공원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발(足)은 건강과 밀접할 뿐 아니라 신체의 중요한 부위로서, 건강에 효과가 있음이 여러 연구자료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지구로부터 파생된 단어인 ‘어싱(Earth+ing)은 국내에서는 ’맨발걷기‘라고도 불리며 별도의 비용없이 건강을 실천할 수 있는 운동으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삼청공원과 숭인공원은 소나무가 울창할 뿐 아니라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초여름엔 상쾌한 바람, 가을에는 가로수가 어우러져 단풍과 낙엽이 아름다운 길로도 유명하다. 중간중간 나무벤치와 운동기구들이 있어 쉬어가기도 좋고 운동도 할 수 있어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장소로 꼽힌다. 보행자 산책로, 유아 숲 체험장도 있어 맨발 산책길 조성 시 최적의 걷기 장소가 될 전망이다.

맨발 산책길은 삼청공원에는 300m 길이로, 숭인공원에는 120m의 길이로 세족장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건강 거점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종로구의회 의원들은 사업부서 관계자로부터 그간의 경과 및 앞으로의 조성 방향 등에 대해 보고를 받고 질의응답 시간을 갖은 후 함께 공원을 둘러보았다.

현장방문을 마친 라도균 의장은 “삼청공원과 숭인공원에 맨발산책길을 만들면, 구민들의 건강을 위한 최적의 장소가 될 수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관계자들에 당부하면서, “치유와 힐링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맨발길이 잘 조성될 수 있도록 우리 의회에서도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임시회 기간 중 「서울특별시 종로구 맨발걷기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이시훈 의원의 대표 발의로 추진되어 맨발걷기 지원계획 수립 및 사업 시행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