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봄철 건설현장 화재안전관리 강화
소방청, 봄철 건설현장 화재안전관리 강화
  • 신일영
  • 승인 2024.03.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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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소방시설 설치ㆍ유지 등 집중 점검

[시정일보 신일영 기자] 소방청(청장 남화영)은 봄철 대형화재 발생 위험이 큰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화재 안전관리 강화에 나선다.

용접ㆍ용단 작업을 주로 하는 건설현장은 다양한 가연성 물질의 자재와 시너, 페인트 등과 같은 다량의 위험물을 취급하고 있어 화재 위험성이 매우 높다. 또한,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피난구나 소방시설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화재사고 등 유사시 대피에 어려움을 겪는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건설현장에서 총 3790건의 화재가 발생하고, 56명의 사망자와 약 110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건설현장 화재의 주요 원인은 부주의와 전기적 요인이 각각 78%와 11%, 발화원은 용접과 담배꽁초가 48%와 8%로 나타나 안전교육 및 안전수칙 준수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도 소방본부 및 소방서장은 연면적 1만㎡ 이상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월1회 화재 안전 현장점검을 실시해 화재 위험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안전한 공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도ㆍ점검을 실시한다.

소방청은 12일부터 오는 21일까지 9일간 소방청ㆍ소방서ㆍ외부전문가로 중앙화재안전조사단을 구성해 임시소방시설 설치ㆍ유지, 건설현장 소방안전관리자 소방계획서 작성, 무허가 위험물 사용 여부 등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위반사항에 대해 엄정대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용접 작업시 소화기와 방화포를 비치하고, 주변 가연물 제거 등 화재 예방 안전수칙 및 유의사항 등에 대한 교육과 대형 물류창고 우레탄 및 용접작업시 화재위험요인을 사전 파악할 수 있도록 ‘소방관서 사전신고제’ 운영 등 안전정보를 제공ㆍ공유하는 상시 소통창구를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