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년문화패스’로 문화생활 지원
‘서울청년문화패스’로 문화생활 지원
  • 문명혜
  • 승인 2024.03.1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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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울시가 청년 위해 전국최초 도입, 올해 정부 사업 확산
‘2024 서울청년문화패스’ 홍보 포스터.
‘2024 서울청년문화패스’ 홍보 포스터.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는 청년들의 문화생활 지원을 위해 지난해 전국 최초 도입한 ‘서울청년문화패스’가 많은 호응을 얻으면서 올해도 지원에 들어간다.

특히 올해는 정부가 서울시의 정책 취지에 공감해 19세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문화예술패스’를 출시해 지원키로 함에 따라 전국 확산 계기를 마련했다.

서울시는 이에 정부가 19세에게 지원하는 ‘청년문화예술패스’와 중복되지 않도록 ‘서울청년문화패스’는 지원 연령을 기존 19세~22세에서 올해 20세~23세로 조정했다.

‘서울청년문화패스’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에게 공연ㆍ전시 등 연간 20만원의 문화 관람비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2024 서울청년문화패스’는 3월28일부터 4월17일까지 2001년~2004년 태어난 청년을 대상으로 신청을 접수한다.

청년몽땅정보통(youth.seoul.go.kr)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5월 초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참여자로 선정되면 ‘서울청년문화패스’에 등록된 연극ㆍ뮤지컬ㆍ국악ㆍ무용 등 공연과 전시를 예매해 관람할 수 있으며, 미사용 지원비는 그해 연말 소멸된다.

2001년~2004년에 태어난 서울 거주 청년 중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 기준 가구소득이 중위소득의 150% 이하인 청년이면 신청할 수 있다.

모집인원 보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생애 처음 혜택을 받는 신청자가 우선 선정되며, 조건이 같을 때에는 소득이 낮은 순으로 선정된다.

20~23세라면 작년 ‘서울청년문화패스’에 선정됐던 청년도 올해 재신청 할 수 있다. 현재 20세 청년이 올해부터 앞으로 4년간 사업 참여자로 선정되면 총 80만원 상당의 문화관람비를 지원받게 된다.

작년 ‘서울청년문화패스’ 사업에 참여한 청년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용자의 90%가 ‘문화생활에 도움 된다’고 응답했다.

또 80%가 ‘지원종료 후에도 문화예술을 지속적으로 관람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서울청년문화패스’가 청년의 문화생활 저변을 확대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청년문화패스를 통해 ‘문화예술 관람에 관심이 높아졌다’는 응답자는 85%, ‘경제적 부담 완화에 도움됐다’는 응답자는 87%에 이르렀다.

‘문화예술 관람이 삶의 질과 행복감 향상,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됐다’는 응답도 80% 이상이었다.

서울시는 ‘서울청년문화패스’를 통해 청년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폭넓게 제공, 문화예술 소비ㆍ창작 분야가 활성화되는 선순환 구조를 닦는다는 구상이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청년문화패스’를 통해 청년이 문화예술을 한층 더 가깝게 느끼게 됐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앞으로 폭넓은 문화생활을 지원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시민 삶에 문화와 예술이 스며있는 ‘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과 정책을 발굴하고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