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후동행카드’ 30일부터 김포도 이용
서울, ‘기후동행카드’ 30일부터 김포도 이용
  • 문명혜
  • 승인 2024.03.2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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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확대 1호 사례…서울동행버스 이어 광역교통 협력 결실
오세훈 서울시장(우측)이 작년 8월 21일 첫 운행을 개시한 서울동행버스(서울02번, 김포풍무-김포공항역) 시승식에 참석, 김병수 김포시장(좌측)과 손을 맞잡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우측)이 작년 8월 21일 첫 운행을 개시한 서울동행버스(서울02번, 김포풍무-김포공항역) 시승식에 참석, 김병수 김포시장(좌측)과 손을 맞잡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 ‘기후동행카드’가 3월30일부터 김포골드라인까지 서비스를 확대한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기후동행카드가 서울 인근 지방자치단체로 확장된 첫 사례다.

이로써 서울~김포를 통근ㆍ통학하는 시민은 월 6만원 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서비스 범위 확장에도 별도 가격 인상은 없으며, 올해 1월말 출시된 기존의 기후동행카드 6만5000원권, 6만2000원권을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양 도시는 하루 평균 약 3만명이 김포골드라인으로 서울-김포를 오갈 만큼 밀접한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와 김포시는 그동안 교통협력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왔으며, 그 결실로 작년 8월 서울동행버스를 도입해 수도권 시민의 이동편의를 크게 증진시킨 바 있다.

여기에 이번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확대를 이뤄내며 또 한번 광역교통 발전의 모범사례를 만들어냈다.

서울시와 김포시는 작년 12월 ‘서울시-김포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조속한 서비스 범위 확대를 위해 후속 논의를 거듭해 왔다.

이에 따라 양 도시는 3월30일 김포골드라인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짓고, 교통 관련 기관들과 함께 막바지 시스템 개발ㆍ점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는 서울~김포를 오가는 동행버스가 이미 포함돼 있어, 김포골드라인 혼잡이 심한 출ㆍ퇴근 시간대 동행버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김포골드라인 참여에 따라 새롭게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고자 하는 시민들은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를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할 수 있다.

실물카드 구매를 원할 경우 김포골드라인 인접 주요 환승역사인 김포공항역을 비롯한 서울교통공사 1~8호선 역사 고객안전실을 방문하면 된다.

서비스 구간 확장 초기에는 서울과 김포를 오가는 신규 구매자를 위해 김포공항역 등에 더 많은 물량을 배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서비스 확장을 발판 삼아, 앞서 기후동행카드 참여 협약을 맺은 타 지자체 대상 서비스 개시를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조속한 시일 내 수도권 시민이 기후동행카드의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와 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기후동행카드의 김포골드라인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혹은 김포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다 세부적인 내용은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나 김포시 민원콜센터(1522-1389)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의 김포골드라인 서비스 확대는 수도권 시민의 경제부담 완화는 물론 교통편의 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광역교통 발전의 모범사례”라면서 “향후 ‘보다 많은’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수도권 확장과 서비스 개선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