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인사관리 디지털 전환 전담조직 신설
정부 인사관리 디지털 전환 전담조직 신설
  • 신일영
  • 승인 2024.03.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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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채용체계 마련, 3세대 'e-사람’ 구축 추진

[시정일보 신일영 기자] 공무원 채용부터 퇴직까지 정부 인사 전 과정의 디지털 전환이 추진된다.

인사혁신처(처장 김승호)는 인사관리 전반에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부인사디지털추진담당관’ 신설 등을 내용으로 하는 <인사처와 그 소속기관 직제 및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을 26일 공포했다.

개정령에 따르면, 10명으로 구성된 정부인사디지털추진담당관은 앞으로 ‘행정기관 공동활용 통합채용체계’와 ‘3세대 전자인사관리체계(e-사람)’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두 체계 간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먼저, 중앙부처와 소속기관 1800여개 채용시험에서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표준화된 통합채용체계를 제공해 수험생 편의 증진과 채용업무 효율성을 제공한다. 지난해 1단계로 구축한 경력 채용 서비스를 올해 단계적으로 확산해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원서접수와 서류제출, 검증 등의 업무를 온라인화한다.

이와 함께 경찰, 우정직 등 특정직을 포함한 국가공무원 공개채용시험의 접수부터 합격자 발표까지 한 곳에서 진행하는 2단계 일원화 사업도 진행한다. 내년부터는 1, 2단계에서 구축한 경력채용과 공개채용 서비스를 통합한 표준화된 채용체계를 제공해 국가공무원 채용시험 전반의 디지털화를 완성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공무원의 인사ㆍ급여ㆍ복무 등 인사관리 전반을 처리하는 전자인사관리체계(e-사람)를 3세대 체계로 전면 재구축하는 역할도 맡는다. 내년까지 출장여비 정산 자동화와 모바일 기반 복무관리서비스를 고도화해 전 기관에 확산하고, 실적에 기반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성과관리를 위한 상시 성과관리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그동안 수작업으로 처리되던 업무절차를 분석해 디지털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개별 기관 여건을 반영한 자율적 인사운영을 지원한다. 누적된 인사데이터를 활용한 빅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서비스와 개개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먼저 알려주는 디지털 인사비서 서비스도 구축할 계획이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정부 인사행정을 대표하는 두 체계를 전면 재구축하는 사업이 하나의 조직에서 추진되는 만큼 많은 상승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설 조직을 중심으로 디지털플랫폼정부가 추구하는 디지털 중심 업무혁신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