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팅! 이완수 할아버지,월드컵공원 홍보 맹활약
화이팅! 이완수 할아버지,월드컵공원 홍보 맹활약
  • 시정일보
  • 승인 2004.05.2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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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고령불구 2년째 봉사
오늘도 이완수 할아버지(83세)는 마포 상암동 월드컵공원으로 나섰다.
월드컵 열기가 한참 달아 오른 2002년 여름부터 벌써 2년째 계속하고 있는 일이다. 1998년 인근 성산동에 이사와 노인회 활동을 하다 우연찮게 월드컵공원 전시관, 평화의 공원, 하늘공원 등에서 1주일에 3일씩 자원봉사를 하게 되면서부터다. 이완수 할아버지는 월드컵 기간에 이곳을 찾은 3만여 명의 일본인 관광객에서 월드컵공원에 대한 이야기, 난지도 쓰레기장의 변화 등을 설명했다. 소싯적 배웠던 일본어가 아주 요긴했던 것도 이 때였다.
이완수 할아버지는 월드컵이 끝난 후에도 월드컵공원을 잊지 못했다. 이 할아버지의 ‘노련한’ 설명에 고개를 몇 번이나 끄덕였던 일본인 관광객 얼굴, 그리고 쓰레기장이 세계 최고수준의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한 난지도의 모습을 더 많은 외국인에게 알려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일주일에 이틀은 꼭 월드컵공원을 찾는 이 할아버지는 “집 가까이 월드컵공원이 생겨 자랑스럽고, 조금이나마 봉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삶의 활력소가 된다”고 웃음을 섞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