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종로 만들기 ‘日沒後愛’ 콘서트
깨끗한 종로 만들기 ‘日沒後愛’ 콘서트
  • 시정일보
  • 승인 2008.04.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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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19일 사직공원서 개최…미화원활동 동영상 상영 등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19일 사직공원에서 ‘일몰 후 애(愛)’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 콘서트는 구가 ‘세계에서 제일 깨끗한 종로 만들기’ 프로젝트 중 하나로 추진하는 행사로, 특히 공연과 함께 종로구 곳곳에서 쾌적한 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환경미화원의 활동 동영상을 상영해 콘서트의 즐거움은 물론 쓰레기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교육적 효과도 거두게 된다.
행사는 △고통의 상처 △회복에 대한 소망 △환희와 열정 등을 테마로 진행된다. 첫째 ‘고통의 상처’에서는 종로구 환경미화원의 고단한 하루일상을 상영한 뒤 음료수 캔 등 재활용품을 활용한 난타공연을 펼치지만 정작 공연이 끝난 뒤 쓰레기를 그대로 버려둔다. 이 쓰레기는 다음 공연을 하는 가수가 입장해 줍는다. 둘째 테마인 ‘회복에 대한 소망’은 쓰레기 무단투기를 둘러싼 에피소드를 단막극 형태로 진행하며, 셋째 테마인 ‘환희와 열정’에서는 종로구 직원들과 구민들이 힘을 모아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종로 만들기’를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구는 이날 행사를 통해 기존의 쓰레기수거정책을 ‘치워주기’에서 ‘스스로 치우는 시스템’으로 전환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출구에 대형 분류배출함을 마련하고 관람객이 직접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김충용 구청장은 “이런 공연과 각종 단속활동을 통해 올해 쓰레기 배출량을 약 400톤 줄일 계획이다”면서 “서울시가 계획하고 있는 120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와도 부끄럽지 않을 종로구를 만들어 관광활성화에 한 몫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발생한 쓰레기 2900톤을 처리하는데 5억2869만원을 사용했고 2006년에는 2359톤에 4억2138만원을 처리비용을 썼다.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