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한국노인인권센터 첫 ‘인권 세미나’ 개최
동대문구, 한국노인인권센터 첫 ‘인권 세미나’ 개최
  • 시정일보
  • 승인 2008.04.2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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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인인권센터에서 첫 세미나를 개최했다.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한국노인인권센터는 지난 18일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노인인권에 대한 첫 번째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2월22일 전국에서 최초로 동대문구에서 개소한 한국노인인권센터의 첫 세미나다. 이번 세미나에는 교수, 사회복지사, 어르신들 150여 명이 참석해 한국노인인권에 대한 실태조사 발표, 주제발표 및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민경원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장은 ‘지역사회 노인인권 의식과 보호실태 조사’라는 주제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권중돈 목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노인복지실천에서의 인권관점 도입과 적용 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한 후 한형수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임통일 변호사(대한변호사협회 노인법률지원 위원장), 이상인 과장(보건복지가족부 노인지원과), 안효철 조사관(국가인권위원회 공공교육팀)이 참석해 토론을 벌였다.
민 관장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노인복지관 이용노인, 경로당 이용노인, 독거노인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에 의한 양적 조사를 실시한 결과 노후소득보장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 64%, 가족과 국가로부터 충분한 부양을 받지 못하는 경우 50%, 평생교육 및 여가향유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가 46%로 나타났다.
또 △고용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 46% △복지수급권과 청구권을 충분히 보호받지 못하는 경우 45%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충분히 보호받지 못하는 경우 32% △건강권을 충분히 보호받지 못하는 경우 21%로 나타났으며 △가족으로부터 학대나 차별 등을 받는 노인도 5%에 이른다.
뿐만 아니라 지난 3개월 동안 신체적 학대(1.7%), 언어 및 정서적 학대(4.4%), 재정적 학대(1.6%), 방임 경험(4.6%), 자기방임(11.4%) 등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