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소방공무원 한국119 배운다
몽골 소방공무원 한국119 배운다
  • 시정일보
  • 승인 2008.04.2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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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119구조대서 28일부터 구조기술 등 연수
소방방재청 산하 중앙119구조대가 28일부터 몽골 비상관리청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119구조구급 관련 기술을 전수한다.
이번 교육은 지난해 9월 당시 문원경 소방방재청장과 몽골 비상관리청의 재해협력양해각서 체결 후 지난 2월15일 중앙119구조대를 방문한 몽골 비상관리청장이 중앙119구조대의 훈련시설과 출동체계를 살펴본 후 몽골소방관의 교육을 요청한데 따라 추진됐다.
중앙119구조대는 이번 교육과 관련, 지난 10년간 몽골의 재해실태와 교육생들의 능력을 분석해 산과 강, 고층건물, 화생방분야 등에서 사고대응훈련 과정을 마련했다. 교육은 스쿠버다이빙과 음파·전파 및 적외선 파장을 이용한 실종자 수색, 지진현장 인명구조 등으로 진행되며 우리문화와 현장대응체계 체득을 위한 서울시티투어와 재난대응기관 견학도 열린다.
한편 이번 몽골 소방공무원 연수 외에 5월중 한국국제협력단과 공동으로 베트남, 필리핀 등 아세안 6개국 대상 3주간 훈련과정이 예정돼 있고 말레이시아와 스리랑카 요청에 따라 8월과 9월 각각 2주간의 교육과정도 개설됐다.
중앙119구조대는 대형 재난대비를 위해 지난 1995년 중앙정부 차원의 구조대로 창설됐고 잠수·화생방·헬기 등 분야별 전문가 91명과 14인승 헬기 2대, 인명구조견 3마리, 인명구조장비 1300여점을 갖추고 있다. 또 올해 27인승 대형헬기가 도입되면 전국을 2시간 안에 출동할 수 있는 신속대응체계가 구축된다.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