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북대형공원 밑그림 완성
서울시 강북대형공원 밑그림 완성
  • 시정일보
  • 승인 2008.04.2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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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현상공모 통해 ‘개방’ 선정…6월15일까지 공원명칭 공모
그동안 드림랜드의 눈썰매장으로 쓰였던 경사지에 전망타워와 소공연장을 갖춘 테라스 형태의 문화공간이 들어서고, 도로에 의해 단절됐던 공원은 에코터널이 설치돼 동․식물과 인간의 소통이 가능한 곳으로 꾸며진다. 또 전통 건축물인 창녕위궁재사 건물은 원형으로 복원되고 주변에는 푸른호수와 정자, 월광폭포 등 공간적 특성을 살린 생태문화공간으로 태어난다.
강남북 균형발전을 앞당기고 강북지도를 획기적으로 바꾸게 될 강북 최초 90만㎡ 대형녹지공원의 마스터플랜이 공개됐다.
서울시는 24일 국제현상공모를 통해 강북에 조성하기로 한 대형공원의 기본계획이 될 최우수 당선작에 국내 조경업체인 (주)씨토포스와 미국 조경설계회사 IMA Design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응모한 작품 ‘개방(open field)’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선작 ‘개방’은 국제심사위원단으로부터 “채움보다는 비움을 통해 공간의 잠재성을 확보함으로써 불확실한 도시의 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의 여백’을 잘 표현한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강북대형공원은 강북이 낙후된 이미지를 벗고 서울의 대표적 주거지역으로 다시 태어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서울시가 ‘강남북 주거격차 해소’ 측면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이라면서 “강북주민들이 걸어서 5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생활권 공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선정된 작품은 현재 시설이 꽉 들어찬 노후된 드림랜드를 모두 비워내고 지형에 맞춰 녹지공간과 다양한 물줄기가 그물망을 이루며 내려서는 자연스러운 경관을 표현하고 있다.
공원에 들어설 건물은 △지하1층 ․ 지상1층의 문화센터 △지상2층의 아이콘 미술관 △지하1층의 옥외전시 및 카페테리아 등 공원에 꼭 필요한 시설물로만 최소화 해 녹지의 평온함을 극대화 시켰다.
공간배치는 공간을 위치와 크기에 따라 △경계부 △접속부 △결절부 △중심부의 4종류 유형으로 구분, 각각의 공간 특징에 맞는 환경 ․ 문화 아이템을 배치해 공간이용을 효율화 시킨 게 특징이다.
경계부는 지역주민들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포켓파크, ID플라자, 쌈지마당, 가로공원 등 다양한 유형의 공간으로 조성한다.
결절부는 공원이용 프로그램의 핵심공간으로 이벤트플라자, 아트갤러리, 전통복원공간 등의 문화참여 시설을 설치한다.
시는 이번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구체적 설계에 착수, 올 10월 1단계 지역에 대한 공사를 착공, 내년 10월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한편 오는 5월1일부터 6월15일까지 공원명칭을 천만상상 오아시스 홈페이지를 통해 공모, 최우수명칭을 7월중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문명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