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럿거라, 이순신 장군 나가신다”
“물럿거라, 이순신 장군 나가신다”
  • 시정일보
  • 승인 2008.04.2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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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23일부터 충무공탄신 463주년 기념행사

=1200명 참가 거북선 가장행렬·무술시범 등 다채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463주년을 맞아 23일부터 충무공탄신기념축제가 장군의 탄생지인 명보극장 인근지역에서 다양하게 마련된다.
중구(구청장 정동일)는 충무공이순신기념사업회와 함께 23일부터 30일까지 명보극장, 충무아트홀, 청계천, 석호정 등에서 기념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장군의 탄생지는 지금의 인현동 명보극장 부근으로 당시에는 건천동으로 불렸다.
축제를 보면 23일부터 25일까지 남산 중턱의 국궁장인 석호정에서 중구 소재 초등학교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궁도시연 관람 및 체험행사가 열리고, 25일 오전 10시에는 청계천 모전고에서 초중고생과 주민들이 직접 만든 모형거북선을 띄우는 행사가 조형부문과 경주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모형거북선은 재활용품을 이용해 만든 것으로 다양한 거북선 모형이 등장할 것으로 보여 외국관광객은 물론 시민의 눈길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충무공탄신일인 28일 오전 10시에는 충무아트홀~명보극장까지 거북선 가장행렬이 펼쳐진다. 국군의장대와 군악대, 농악대, 사물놀이패, 학생 등 1200여명이 참가한 장대한 행렬은 장군의 시호를 딴 신당동 충무아트홀부터 동대문운동장, 을지로3가를 거쳐 장군의 생가 터인 명보극장 앞까지 진행되며 장군의 영정을 선두로 군의장대 등으로 구성된 선두행렬에 이어 거북선 모형, 궁수부대 행렬과 승전대고, 전통문양 기(旗)장대, 수군, 장창부대 등이 이순신장군을 중심으로 행진한다.
또 이날 퍼레이드에는 장군의 시호를 딴 충무초등학교 등 초등학생 200여명이 참여해 장군의 충효정신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명보극장 앞에서는 덕수이씨 12대손이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봉안한 후 분향, 헌장, 축문낭독 등 다례를 지내는 등의 기념행사가 열리며 행사 후 무술시범 및 군악대 연주, 민속예술단 승전 북 연주, 농악대 공연 등이 신명나게 펼쳐진다.
또 28일부터 30일까지 구민회관 1층 소강당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애국애족정신 및 호국사상을 담은 작품과 전통문화를 상징하는 시문으로 만든 작품, 한글·한문·서각·판화 등이 전시되는 ‘충무공 시·서화전’이 열린다.
한편 구는 올해 충무공 관련 심포지엄을 개최해 충무공과 서울과의 관계, 충무공 생가의 정확한 위치 등을 학술적으로 규명하는 한편 충무공 생가조성을 위한 용역을 의뢰하고 그 결과에 따라 서울시와 협의, 적절한 부지에 충무공 생가를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