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유치원생 '일일농부체험'
광진구, 유치원생 '일일농부체험'
  • 정응호 기자
  • 승인 2008.05.0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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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구청장 정송학)는 지난 6일 관내 31개 유치원 및 24개 어린이집 원아 2000여명을 대상으로 장평교~군자교 간 중랑천 둔치 자연학습장에서 일일 농부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도시 어린이들이 친구들과 어울려 함께 농작물 모종을 식재하는 과정을 통해 농작물이 어떤 과정을 거쳐 열매를 맺고 식탁위에 올려지는지를 배우고, 농부에 대한 고마움과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운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를 위해 구는 중랑천 둔치 1800㎡ 규모의 자연학습장을 유치원에 배분(15㎡ 내외로 2~3구획씩 배정), 유아들이 직접 작물을 가꾸고 수확할 수 있게 하는 등 자연을 체험하는 산교육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어린이들은 직접 자신들의 밭에 가지, 토마토, 고추, 방울토마토, 오이, 호박, 옥수수, 토란, 들깨, 고구마 중 희망 작물 2종의 모종을 심을 수 있도록 했다. 구는 고사리 손으로 조성된 자연학습장을 공공근로자들을 활용해 관리하는 한편 유치원 및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자연학습 교육장소로 제공하고, 향후 유치원별로 농작물을 수확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길이 1.4km 총면적 3만4000㎡ 규모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미니공원과 자연학습장 및 꽃단지를 조성한 중랑천둔치는 이곳을 찾는 주민들에게 ‘자연의 정취’와 ‘휴식’이라는 활력소를 불어 넣어주고 물과 어우러진 늘 푸른 경관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