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징색 ‘단청빨간색’ 확정
서울 상징색 ‘단청빨간색’ 확정
  • 시정일보
  • 승인 2008.05.2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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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표 10색 선정, 서울시 ‘기본경관계획’ 반영
서울시가 얼마전 서울의 상징을 ‘해치’로 선정한데 이어 이번에는 서울을 상징할 색으로 ‘단청빨간색’을 최종 결정 발표했다.
이번 서울색 선정은 글로벌 Top 10 도시를 지향하는 서울시가 도시고유의 독특한 매력과 브랜드가치를 높여가는 과정의 하나로, 서울을 상징하는 ‘해치’와 서울색을 통해 일관된 도시이미지를 갖춰 나가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있다.
22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우리 서울은 600년 전통을 자랑하는 고도임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산업화를 거치는 과정에서 도시의 색채를 사용하는 데에 원칙과 기준을 세우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 결과 무질서하고 혼란스러운 도시 경관을 형성하게 됐고, 이는 서울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가는데 매우 큰 약점이 됐다”며 서울색 선정배경을 밝혔다.
오 시장은 “이에 지난해 10월부터 연구와 조사를 실시해 우선 서울만의 특성을 표현할 수 있는 서울의 대표 10색을 선정했고, 이중에서 특히 ‘단청빨간색’을 서울의 상징색으로 정립했다”면서 “서울색 정립과 체계화는 서울의 경관을 다시 그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가 이번 상징색으로 선정한 ‘단청빨간색’은 서울의 전통건축물에서 추출된 색이자 월드컵을 거치면서 우리 시민을 하나로 뭉치게 한 색이다. ‘단청빨강색’은 또 전통색 체계인 오방색의 하나로 일찍이 자리잡고 있던 색이며, 생명과 에너지의 색, 무병과 화평을 바라는 기원의 색으로 서울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이에 앞서 서울시가 선정한 대표 10색은 △남산초록색 △고궁갈색 △단청빨간색 △꽃담황토색 △서울하늘색 △돌담회색 △기와진회색 △은행노란색 △삼베연미색 △한강은백색 등이다.
서울시는 이번 서울색 선정을 계기로 600년 도시 서울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동시에 ‘맑고 매력있는 세계도시 서울’의 미래를 완성해 나갈 ‘서울색 체계’를 도시환경에 적용, 서울의 이미지를 질서있고 조화롭게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 도시 고유의 특성을 표현하는 시각적 체계로서 서울색을 바탕으로 경관 관리의 기본방향을 제시, ‘서울시 기본경관계획’에 반영하고, 내년부터는 경관색채 체계의 일관성 있는 적용을 권장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올 하반기부터 개선이 시급한 공공분야의 색채부터 개선하기 위해 ‘서울색 활용체계 기본안’을 검토중에 있다. <문명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