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가정 하수관 뚫리미’ 이색
양천구 ‘가정 하수관 뚫리미’ 이색
  • 시정일보
  • 승인 2008.05.2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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洞에 전동 청소기 비치·무료 대여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서울시 최초로 가정 하수관이 막혀 배수불량 때문에 불편을 겪는 주민을 위해 전동청소기 21대를 동 주민센터에 비치 무료로 대여해 주는 가정하수관 뚫리미 지원제도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는 최근 3년간 하수민원을 분석한 결과, 전체 민원 중 가정하수관 막힘 관련 민원이 약 25%를 차지하고 있는 것에 착안, 주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의 공공하수관 정비에 사용하는 대형청소기 대신 가정하수관에 적합한 전동청소기를 비치, 주민들에게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각 동에 비치되는 전동청소기는 소구경 하수관의 청소나 준설에 적합하도록 고안된 것으로 가볍고 조작이 간편해 주민 누구나 사용이 용이한 구조로 되어 있다.
하수관이 막혀 전동청소기 사용을 원하는 주민은 해당 동주민센터에 전화로 신청하면, 별다른 절차 없이 대여해 주어 신속히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양천구는 또한,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 재해약자 가정에 대해서는 동 주민센터나 구에서 전문요원을 파견, 직접 가정하수관을 청소·검사해주는 ‘가정하수관 뚫리미 자원봉사제’를 도입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구는 가정 하수관이 막혀 불편이 있는 주민들이 동 주민센터에 전동청소기 대여를 신청해 주민이 직접 가정하수관을 청소함으로써 간접적인 예산지원 효과와 함께 수방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 수해예방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의현 재난안전치수과장은 “하수관이 막히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답답한 마음에 사설 정비업체를 부르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가정하수관 뚫리미 지원제도 운영을 계기로 전동청소기 무료 사용을 적극 권장해 주민들의 경비부담을 덜어주고 수해를 예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