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
마곡지구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
  • 시정일보
  • 승인 2008.06.1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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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고 수준 도시모델…에너지수요 50% 이상 절감
강서구 마곡지구가 에너지 저소비형, 저탄소 배출의 미래형 친환경 에너지 타운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19일 마곡지구를 ‘세계 최고수준의 친환경에너지 도시’로 조성하는 내용을 발표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이날 김기춘 맑은환경본부장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마곡지구 친환경 에너지 도시개발 모델은 국내외를 통틀어 보기 드물게 서울에 대규모이면서도 종합적으로 이루어진다”면서 “이는 친환경 도시개발을 선도하는 국제적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마곡지구는 고효율 첨단 설비를 설치하고 집단 냉․난방 도입 등으로 에너지수요를 50%이상 절감하게 된다. 또 수소 연료전지와 하수열, 소각열 등 최첨단 미래의 친환경 에너지 기술로 에너지 수요의 40%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해 나가게 된다.
마곡지구는 이같은 계획에 따라 수소연료전지 발전, 모든 신축건물의 에너지 효율 1등급 건물건축, LED조명 등 최첨단 미래의 친환경 건축 및 에너지 기술이 총동원 된다.
이를위해 3KW 태양광주택 3300여 가구와 맞먹는 단일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10MW 규모의 수소 연료전지 발전시설을 설치, 마곡지구 전력수요의 10%를 공급할 계획이다. 시는 장기적으로 최대 20MW까지 확충을 검토하고 있다.
또 마곡지구내 건립되는 모든 건축물은 서울시 ‘친환경건축기준’에 따라 에너지효율 1등급 건물로 건축하도록 의무화 해 최소 1/3 이상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온실가스 발생량도 크게 줄여 나가기로 했다.
시는 한편 그동안 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졌던 하수열, 소각열도 집단 냉난방 에너지원으로 활용, 저비용 고효율의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서남물재생센터에서 하수처리 후 버려지는 하수열을 개발해 방류되는 하수처리수로부터 시간당 최대 125Gcal의 열을 회수해 이용할 예정이다. 이는 전용면적 85㎡ 아파트에서 겨울철(1월) 가장 많이 난방을 사용할 경우 2만3000세대에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엄청난 집단에너지원이다.
또 마곡지구내에 자원회수시설을 설치, 이곳의 폐기물 소각과정에서 발생하는 소각열을 회수, 집단에너지 공급원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발표한 에너지와 관련, 분야별 세부사항을 구체화 한 ‘에너지 사용계획’을 수립, 7월중 지식경제부와 협의를 거쳐 확정하고, 후속절차를 통해 집단에너지 공급대상 지역의 지정과 공급방식, 사업자 선정 등의 세부내용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마곡지구 사례를 앞으로 뉴타운, 재개발 등 각종 도시개발 사업에도 적용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마곡도시 개발사업은 금년 내 에너지사용계획 수립을 비롯한 각종 절차를 완료하고, 지구단위계획(10월)이 수립된 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문명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