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해외입양인의‘한국인’긍지 살린다
마포구, 해외입양인의‘한국인’긍지 살린다
  • 시정일보
  • 승인 2008.07.0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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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마포구↔홀트아동복지회 '해외입양인 네트워크 사업' 협약 체결
마포구(구청장 신영섭)는 지난 1일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우리나라의 대표적 입양상담기관인 ‘홀트아동복지회’와 해외입양인 네트워크 사업에 관한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 이어 구청장, 민경태 홀트회장, 덴마크, 미국 입양인 및 가족 85명(입양인 37명, 입양인 가족 48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포구민 명예 구민증 수여식을 진행한다.
마포구와 홀트는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해외 입양인 뿌리 찾기 사업 및 입양인 네트워크 관리, 해외입양인과 마포구민간 인적교류연대강화사업 등을 상호협력하게 된다.
주요 협력 사항으로는 해외입양인의 모국 방문 시 한국어, 한국요리 배우기, 마포구민 홈스테이 등 모국체험 지원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모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입양인들을 위한 일자리 및 숙소 알선 등 자립지원사업도 공동 추진한다.
또 해외 입양인이라는 글로벌 인적자원으로 활용한 구민의 복리증진사업 및 구민 외국어 교육, 외국 홈스테이 추진 등 구민 복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 진행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협약서에는 마포구 명예 구민증 수여, 입양확인서 발급, 홀트 입ㆍ퇴소 등록 등 입양업무 지원, 양 기관간 보유하고 있는 각종 시설물 및 자원의 사용 협력 등 기존에 해오던 사업들도 명문화했다.
구는 이 사업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4500만원의 예산을 따로 편성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신영섭 마포구청장은 “뿌리를 찾는 입양인들에게 마포의 문은 언제든지 열려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해외입양인, 홀트, 마포구가 지역발전과 해외입양인 지원을 위해 서로 돕고 상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해외 입양인의 고향, 마포구
해외 입양인은 마포구 관내에 위치(마포구 합정동 382-14)한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해외로 입양됐으며 출국 직전에 마포구에 본적을 두는 행정절차를 거쳤다. 마포구엔 1958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해외 입양된 입양인 16만 명 중 약 절반에 해당하는 8만 명의 호적이 있다. 마포구는 이를 근거로 고국을 찾는 입양인 들에게 명예 구민증을 수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