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학수사연구소 첫 여성소장 임용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첫 여성소장 임용
  • 방용식 기자
  • 승인 2008.07.1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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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선 국과수 법과학부장, 직위공모로 제11대 소장 취임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출범 53년 만에 첫 여성소장이 탄생했다.
행정안전부는 개방형직위인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제11대 소장으로 직위공모를 통해 국과수 정희선(여ㆍ53세) 법과학부장을 임기 3년의 소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신임 정희선 소장은 “감정업무의 효율적인 운영과 공정한 성과관리를 통해 전 직원이 세계적 법과학자가 되도록 지원,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국민에게 신뢰받는 세계 일류의 과학수사연구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선 소장은 충북 출신으로 충주여고와 숙명여대 약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ㆍ박사학위를 받은 후 영국 런던대학 킹스칼리지에서 연구생활을 했다. 1975년 국과수에 임용돼 약독물과장, 마약분석과장 등을 거쳐 2002년부터 법과학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약독물 및 마약분석 감정분야의 새로운 기법을 개발해 우리나라에서 과학수사가 뿌리내리는데 기여했다. 또 최근 5년간 국내외 학술지에 약물 및 마약관련 논문 40여 편 게재, 관련 특허 4개를 보유하는 등 과학수사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7년에는 과학기술부가 수여하는 ‘제7회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을 수상했다.
현재 국제법독성학회 사무총장, 대한약학회 평의원, 한국법과학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며 교육과학기술부 특정연구과제인 ‘최첨단 감식 및 분석시스템 원천기술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