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洞행정차량 ‘카풀제’로 운영
중구, 洞행정차량 ‘카풀제’로 운영
  • 시정일보
  • 승인 2008.07.11 09:50
  • 댓글 0

15일부터 5권역으로 통합 운행…에너지절약 공공기관 솔선
중구(구청장 정동일)는 최근 고유가에 따른 에너지 절약을 위해 민간에서 시행 중인 ‘카풀제’를 구청과 동사무소에서도 시행한다고 밝혔다.
구는 우선 15일부터 동 행정차량의 ‘권역별 카풀제’를 시행한다. 이 제도는 관내 15개동 가운데 13개동을 2~3개씩 5개 권역(소공동ㆍ중림동, 회현동ㆍ명동, 장충동ㆍ광희동ㆍ신당1동, 신당2동ㆍ신당3동ㆍ신당4동, 신당5동ㆍ신당6동ㆍ회현동)으로 나눠 요일별로 운행차량을 정해 문서와 홍보물 등을 통합 수령한다. 그러나 구청에서 가까운 필동과 을지로동은 행정차량 대신 도보로 문서를 수발한다.
현재 중구 15개 동은 포터가 장착된 화물용 행정차량 1대씩을 운영하고 있다. 이 차량은 전자문서가 아닌 일반문서 수발과 구청발간 홍보물 수령, 부서별 직원회의 참석, 관내 순찰, 각종 주민동원 행사 시 편의제공 등 용도로 1일 평균 27km(평균 사용연료 5리터)를 운행한다.
구 관계자는 “ℓ당 1155원이었던 지난해 1~5월까지 15개 동 행정차량 월평균 유류비용은 13만8580원이었으나 금년도 같은 기간은 ℓ당 1912원으로 올라 유류비용이 17만7590원, 28%가 올랐다”면서 “이번 카풀제로 1일 5만7000원(구청이동 2ℓ×1900원×15대)이던 유류비용을 1만9000원(구청이동 2ℓ×1,900원×5대)으로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구는 또 현재 각 부서에서 유선이나 문서로 총무과에 요청하면 수시 배차하던 공용차량 이용방식으로 하루 전에 요청을 받아 운행일시가 같은 경우 차량을 함께 이용할 있는 ‘공용차량 카풀제’도 시행한다.
이밖에 각 부서에서 발간한 홍보물을 동 행정차량이 구청을 방문, 수령하는 현재의 홍보물 배부방법을 개선, 홍보물 계약업체가 직접 동주민센터에 납품토록 했고 을지로ㆍ명동 등 근거리 지역의 주차단속은 도보로 이동해 단속하는 한편 신당동 또는 중림동 등 원거리는 근처 동주민센터에 주차한 후 도보 단속하도록 하는 등 다양한 에너지 절약 실천방안을 시행 중이다.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