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빴던 2년, 희망을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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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정일보
  • 승인 2008.07.2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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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4기 2년, 김영순 송파구청장에게 듣는다

■■■ 교통 및 도시관리 분야

김영순 송파구청장
송파구는 2006년 대비 26%가 증가한 3582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중앙정부 및 서울시 등 외부재원도 연평균 789억원을 유치하는 등 워터웨이, 공원조성을 비롯 대규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구 최대 현안인 광역교통대책과 관련, 지난 2006년 6개 사업을 계획한 이후 추가 대책을 마련해 서울시, 중앙정부, 관계기관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21개 사업을 확정했다. 예산면에서도 당초 6562억원에서 1조7110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구는 3조원의 예산을 확보해 2010년까지 신도시외각도로 신설 등 8개 사업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구는 부족한 상업ㆍ업무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도시계획 변경을 추진했으며, 그 결과 지난 2일 열린 서울시 도시ㆍ건축공동위원회에서 ‘올림픽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이 통과됐다. 재정비안에 따라 신천동ㆍ방이동 지역에 대해 관광호텔을 제외한 숙박업소나 룸살롱ㆍ무도장ㆍ카바레ㆍ나이트클럽 같은 위락시설 신축을 제한한다. 또 기존의 숙박ㆍ유흥업소가 업종을 바꿔 재건축을 하면 용적률과 층수에서 최대한 혜택을 주기로 했다. 현재 평균 용적률은 350~400%이나 앞으로는 800%까지 허용하고, 건물 높이는 현재 평균 6층이지만 대지 면적을 1500㎡ 이상 확보하면 30층 이상(100~120m)도 지을 수 있도록 해 업무용 대형빌딩단지로 유도할 계획이다.
이러한 구의 노력으로 관내 상업지역이 1.84㎢에서 2.11㎢으로 15% 증가했고, 준주거지역은 0.41㎢에서 0.54㎢으로 32% 증가했다. 현재 상업기능 확대 방안을 서울시와 추가 협의 중이며, 협의가 완료되는 2010년 상업지역은 2.26㎢, 준주거지역은 0.69㎢로 각각 23%, 68% 증가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 환경분야

지난 2년간 공원ㆍ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져 생태환경이 살아나고 녹지공간이 대폭 확충되는 등 도시환경의 질적 수준이 크게 향상되는 가시적인 성과를 이뤘다.
송파구가 주력하고 있는 환경정책은 송파구 4면을 둘러싸고 있는 하천을 복원, ‘물의 도시, 송파’를 만드는 것이다.
구는 이를 위해 성내천 전 구간 생태복원과 감이천, 장지천 생태복원을 추진해 4.27㎞의 워터웨이(Water Way)를 조성했다. 구는 현재 추진 중인 이 사업을 2015년까지 완전히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 2년간 공원ㆍ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도 집중해 문정벨트공원 조성 등 각종 사업을 추진했다.
천편일률적이던 공원시설은 사업비 107억원을 투입, 철쭉공원, 수생식물공원, 진달래 공원 등과 같이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테마공원으로 조성했다. 이밖에 그밖에도 17.7km의 자전거도로와 자전거 보관대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전국 최초로 최첨단 공공자전거 시스템(SPB)를 도입하는 등 자전거 특별구로서의 위치를 굳혔다. 그 결과 서울시 창의 최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SPB는 자전거에 IT기술을 접목해 카드 한 장으로 소유개념 없이 24시간 자유롭게 자전거를 대여, 반납할 수 있도록 구축된 무인대여시스템으로 풍납동 동아한가람아파트와 천호역에 자전거 30대와 거치대 60대를 설치해 시범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백화점과 대형마트 이동시 포인트 적립을 통한 혜택 제공과 교통유발분담금 감면 등 서울시 최초 자전거 인센티브제 실시 △총 연장 90.30km의 자전거도로 조성 및 8개 자전거 횡단도 설치 △36개의 자전거 진입로 및 경사로 개선 △자전거도로 지킴이 자원봉사단 운영 등 선진적인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자치구 최초로 시행한 송파구 여성 정책들이 주목받고 있다. 김영순 구청장은 여성과 남성이 아닌 양성을 위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각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의 일환으로 자치구 최초로 가정회복을 위한 5분야 23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부권인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자치구 최초로 구청 내 직장어린이집 및 모유유축실 설치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로 아토피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집 건립, 수영장 생리 할인, 남자화장실에 아기기저귀 갈이대 설치, 여자화장실에 핸드백거치대 설치, 양성평등 조례제정, 성인지 교육 등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정책들을 잇달아 선보였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3일 김영순 구청장은 ‘제13회 여성주간 기념식’에서 여성지위 향상 및 양성평등 촉진 분야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교육에 있어서도 교육전담부서를 신설해 교육 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 2년간 구는 108억원을 투입해 초등학교 원어민 강사, 영재교육지원, 학교 공원화 사업 등 학교지원사업을 실시하고, 대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각종 교육 현안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 2010년까지 추가로 18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한 여성구청장인 김영순 송파구청장은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치밀함을 바탕으로 주민들을 위한 구정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적극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김영순 구청장은 양성을 위한 정책, 환경을 생각하는 정책 등 ‘구민 모두가 행복한 송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으며, 민선4기 반환점인 현 시점에서 그 성과가 하나씩 빛을 보고 있다. 본지는 김영순 구청장이 이끌고 있는 송파구정 민선4기 2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알아본다.






공원·환경에 집중 투자 … 되살아나는 자연
올림픽로 지구단위계획으로 ‘옹골찬’ 지역발전




■■■ 여성·교육 분야


구는 주민 참여 프로그램 개발에도 적극 노력했다. 현재 관내 자원봉사자는 2006년에 비해 1만3287명이 늘어난 9만4000명으로, 이들 저소득 청소년들의 심리적 안정과 자존의식을 고취하는 멘토링 사업을 추진하고, 푸드마켓을 통해 주민 스스로가 이웃을 돕는 복지공동체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주민참여가 양적ㆍ질적으로 성장했음을 알 수 있다.
이밖에 ‘그린오너’제를 통해 성내천과 석촌호수에 벚꽃나무를 심고, 장지천에 야생화를 심는 행사에도 참여했으며, 문화ㆍ복지ㆍ체육ㆍ디자인ㆍ교육 각 부문에서 역량을 발휘하기도 했다.



물길 70리 송파에 ‘넘실’

물의 도시 성내천
한강ㆍ성내천ㆍ탄천ㆍ장지천, 4면이 강으로 둘러싸인 송파구는 ‘물의 도시’로 타 자치구와의 차별화를 시도한다. 이를 위해 구는 2012년까지 5년간 물의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워터웨이’ 조성에 들어갔다. 4개 하천을 순환할 수 있는 총 27km의 워터웨이를 조성하는 이번 사업은 자전거길, 조깅로를 기본시설로 지점별 테마공간으로 꾸며진다. 구는 이미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간 ‘물의 도시’ 종합개발 기본구상 용역을 추진한 바 있으며, 올해 기본 및 세부실시설계를 계획하고, 내년부터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한다.
마천동에서 신천동을 따라 주택가를 관통하는 성내천은 뉴타운사업과 연계해 문화 체육시설을 집중하는 ‘교류의 공간’으로, GB 지역을 통과하는 감이천은 자연형 하천을 복원해 ‘산책의 공간’으로 테마화 한다. 또 장지동에서 탄천으로 합류하는 장지천은 체육과 휴게시설을 집중해 ‘사색의 공간’으로, 탄천은 자연생태보전지역과 연계해 ‘관찰의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한강은 한강르네상스 계획과 연계해 잠실1지구는 스포츠레저파크로, 잠실2지구는 역사유적테마파크로 조성한다.
김영순 구청장은 “강력한 도시경쟁력 확보를 위해 송파구가 가지고 있는 자연적인 요소를 활용, 이를 통해 송파만의 특화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제하며, “송파를 에워싼 4개 하천을 잇는 워터웨이 조성은 ‘물의 도시’로서 송파의 경쟁력을 높여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어 “워터웨이 구간에 문화시설을 설치해 다양한 문화공연의 장으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교류, 산책, 사색, 관찰 등 테마를 정해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 및 문화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78번의 수상, 영광은 계속…

서울시 대기질개선 평가 최우수상 수상, 2007 행정서비스만족도 평가(환경분야)ㆍ2008창의경연대회 ‘자전거무인대여시스템’ 최우수 선정을 비롯 10개 분야에서 78개의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송파구.
특히 구는 친환경 사업의 일환으로 자전거무인대여시스템, 자전거 이야기 공모경진대회 등 자전거이용 활성화를 시도했으며, 이는 교통 및 환경 분야와 관련, 다양한 기관에서 상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물론 모든 성과가 ‘상(賞)’으로 표현될 수는 없겠지만, 노력의 일부를 나타내기도 한다. 이처럼 다양한 수상경력만 봐도 민선4기 2년간 송파구의 활발한 활동을 확인해 볼 수 있다.

행정 분야 9개 행정자치부·산업자원부
환경 분야 9개 서울시·환경부
교통 분야 12개 서울시·행정안전부
도시관리 분야 9개 행정안전부·환경부
문화관광분야 6개 행정안전부·건설교통부
보건 분야 9개 서울·대구·안산시
복지 분야 6개 서울시·보건복지부
서비스 분야 9개 보건복지부·여성부
재정 분야 2개 서울시·행정자치부
체육 분야 7개 서울시 조정협회·생활체육협의회


宋利憲 기자 / wine@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