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60주년 기념 ‘대~한민국’ 특별전
건국60주년 기념 ‘대~한민국’ 특별전
  • 방용식 기자
  • 승인 2008.08.0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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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독도 관련 이승만독트린 등 전시
대한민국 건국 60주년을 기념, 건국이후 국가이념을 적은 제헌헌법과 주요 국가정책과 관련한 기록물 및 사진자료 등이 이달 31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전시된다.
국가기록관과 서울역사박물관이 공동으로 여는 이번 ‘건국 60주년 기념 국가기록 특별전-대~한민국’은 건국 60주년을 맞아 ‘위대한 국민, 기적의 역사’를 국민과 함께 축하하고 대한민국의 성장과정을 되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기록물은 제헌헌법과 중요사진 등 200여점과 대통령기록물 원본이 전시된다. 특히 기록물 중 이승만 초대대통령 시절 독도를 대한민국 영토로 ‘명백하게’ 천명한 <해양평화선 옹호에 관한 지령(1953)>은 최근 독도문제와 관련된 주요 전시물이다. 이승만 대통령은 당시 이 지령을 통해 “1952년 독도를 대한민국 영토로 포함하는 해양평화선 공표 이후 일본의 평화선 이 계속되자 ‘우방 모든 관계자들이 알도록 일일이 기록해서(중략) 일본인들이 사실이 아닌 보고로 해외에 선전해서 오해를 만드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 새마을운동과 월남파병 관련 문서 등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원고와 지시사항 등이 메모돼 있고 6.25전쟁이후 최초의 남북간 통일 관련 선언인 7.4공동선언과 남북공동성명이 전시됐다. 이와 함께 1980년대 프로야구와 1988서울올림픽, 2002월드컵 등 스포츠 기록과 첩(妾)을 두지 못하도록 하는 법령제정을 추진한 문서와 가족계획 문서 등은 생활사에 대한 흥미 있는 기록물이다. 이밖에 UN이 수집한 한국관련 사진도 60컷이 전시돼 대한민국과 UN과의 관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기록원은 이번 특별전시회 “대~한민국”을 9월과 10월 대전, 광주, 부산 등 지방에서도 순회 전시할 계획이다.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