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60주년 기념식 ‘경축+실용+감동’으로
건국60주년 기념식 ‘경축+실용+감동’으로
  • 방용식 기자
  • 승인 2008.08.1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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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옛 중앙청광장 ‘위대한 국민 기적의 역사’ 주제로 개최
제63주년 광복절과 대한민국 건국 60주년 중앙 경축식이 15일 경복궁 앞 옛 중앙청광장에서 장엄하게 펼쳐진다.
이날 경축식은 특히 대한민국 건국 60주년을 기념해 ‘위대한 국민, 기적의 역사’를 주제로 국가의식을 통해 대한민국 건국을 경축하고 미래를 위한 다짐을 하게 된다. 경축식 주제는 대한민국 건국 60주년 기념사업회가 정했다.
행정안전부가 밝힌 광복 63주년 및 건국 60주년 경축식은 △현장과 실용의 의미를 반영한 경축행사장 △재외동포를 포함한 대한민국 역사를 상징하는 다양한 초청인사 참석 △장엄하고 감동적인 행사 진행 등으로 요약된다.
우선 행사장은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선포한 역사적 장소인 옛 중앙청 광장을 메인행사장으로 하고, 광화문 사거리를 외부행사장으로 마련했다. 외부행사장에는 대형 LED를 설치, 본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시민 등에게 현장을 실황 중계한다. 또 광화문 복원공사 현장에는 태극기와 무궁화를 주제로 ‘무궁화 꽃이 활짝 피어 있는’ 대형 거리장식이 설치됐고 거리에는 태극기와 배너기가, 정부종합청사 및 한국통신과 교보빌딩 등에는 대형 걸개그림이 장식된다.
행사에는 대통령 등 3부 인사와 광복회원, 주한 외교사절, 국민대표 등은 물론이고 해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ㆍ이북5도민ㆍ사할린 및 연해주 교포ㆍ파독광부와 간호사 등이 초청됐다. 또 6.25당시 흥남철수 피난민을 태웠던 미국인 선장가족과 선언, 맥아더 장군 유가족도 참석한다. 외부행사장에는 전경련 주관 ‘I Love Korea 청소년 국토대장정’에 참석한 1만여 명의 청소년들이 최종목적지인 시청광장으로 가기에 앞서 참석한다.
이번 경축식은 건국 60년 만에 세계 13대 경제대국의 기적을 창조한 위대한 국민이 하나 돼 새로운 꿈을 향해 출발하는 것을 공연 형식으로 표현한다. 먼저 식전공연은 △건국 혼(광복과 건국) △근대화의 꿈(산업화) △동트는 아침(민주화) △휘날리는 태극기(오늘의 한국)를 주제로 담아 무용과 합창, 영상 등으로 진행된다. 대통령이 청소년대표와 독립지사, 재외동포 등 20여명의 국민과 함께 입장 후 진행되는 국민의례 애국장 제창은 성악가 엄정행 씨, 독일 파독간호사로 구성된 ‘쾰른어머니합창단’, 다문화 가정 어린이합창단, 16개 시ㆍ도의 어린이연합합창단이 돌아가며 부른다. 이어 광복회장의 기념사와 독립유공자에 대한 대통령 서훈 및 경축사, 만세3창 등으로 기념식이 끝난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이번 경축식을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탄소중립 정책실천 행사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통상 오전 10시이던 행사를 9시30분으로 당겼고, 대통령을 포함한 참석인사가 전원 간편복을 착용하고 모자와 부채를 지급한다.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