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민생활안정’ 추석대책 마련
서울시 ‘서민생활안정’ 추석대책 마련
  • 시정일보
  • 승인 2008.08.3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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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활성화ㆍ소외계층 특별지원ㆍ여성행복 등 추진
서울시는 추석을 10여일 앞두고 고유가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고통 완화에 정책의 역점을 둔 ‘추석민생안정종합대책’을 수립, 발표했다.
이 대책은 △전통시장 활성화 △추석물가 특별관리 △소외계층 특별지원 △특별교통대책 △역 귀성객을 위한 볼거리 제공 △여성이 행복한 추석 만들기 등 6개 과제로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추석이 ‘현장행정과 시민고객과의 소통강화’를 중심으로 하는 생활시정이 본격 실행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추석 연휴동안 시내 곳곳에서 펼쳐지는 문화예술행사를 통해 창의ㆍ문화도시로서 서울의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우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60억 규모의 상품권을 시범 발행하고, 서울시와 자치구 등은 전통시장 상품권 30억 원 어치를 구매해 시상금 등으로 지급한다. 또 서울방송(SBS)을 통한 ‘서울시와 함께하는 전통시장 살리기’ 프로그램을 추석 전에 3회 방영하도록 했고 시내 43개 전통시장에서는 12일까지 과일과 생선 등 제수용품을 20~30% 세일행사를, 신설동 서울풍물시장은 추석을 전후해 풍물패와 엿장수 등 민속공연을 펼친다. 이와 함께 11일부터 13일까지 전통시장 주변 주차장에 대한 1시간 주차료 50% 할인(50곳 3400면), 전통시장 내 쇼핑카드 및 장바구니 2400대 도입(신림ㆍ우림ㆍ수유시장 등 23곳), 배송서비스 오후 11시까지 연장(수유골목ㆍ중곡제일시장 등 20곳) 등도 실시한다.
명절 분위기를 틈탄 서민물가 급등차단 등 물가관리에도 특별히 나선다. 가락시장 일일반입량과 도매가격정보를 인터넷(www.garak.co.kr)과 ARS(02-3435-0800)으로 공개하고 시내 백화점, 대형마트, 전통시장에서 판매되는 밤 곶감 등 성수품 26종에 대한 가격동향을 8일 공표한다. 또 추석맞이 ‘안심하고 드세요’ 특별프로젝트를 추진, 소비자단체와 함께 12일까지 특별 위생 점검을 실시하고 11일까지 자치구와 합동으로 원산지 표시 이행여부를 기획 단속한다.
홀몸노인, 장애인, 결식아동 등 소외계층에 대한 특별지원을 실시한다. 국민기초생활수급가구 11만5000가구와 복지시설 생활자 1만3000명에게 3만원 상당의 추석위문금을 지급하고, 4만여 명의 결식아동에게는 식품권이나 밑반찬을 지원한다. 또 시내 푸드마켓 19곳은 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추석맞이 대잔치’를 열어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시민에게 4억5000만원 상당의 생활용품과 제수용품 마련을 도와주며, 저소득시민에 대한 지원방법을 ‘상시지원체계’로 전환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번 추석연휴 동안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운행회수를 1397회 늘리고 14일과 15일에는 시내버스와 지하철 막차시간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한다. 경부고속도로 진입구간인 남부순환도로 서초IC와 사평로 반포IC에는 임시전용차로를 운영하고 개인택시부제도 12일 오전 4시부터 16일 자정까지 해제하는 한편 용미리ㆍ망우리시립묘지 운행 시내버스 7개 노선도 연휴기간 동안 148회 증편 운행한다.
서울시 산하 교통방송은 연휴 동안 ‘여성도 행복한 추석 만들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명절 때 남성이 할 일 목록을 공표한다. 또 여성의 명절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10일부터 16일까지 시내 미술관, 박물관, 운현궁 등에서는 예술 공연을 무료로 제공하고, 서울시직원들에게 ‘커플 앞치마’를 나눠주는 등 ‘여성이 행복한 추석 만들기’에 노력한다.
추석 중 응급환자 진료대책을 위해 응급실 209곳과 당직의료기관 600곳, 당번약국 1500곳이 지정ㆍ운영되며 ‘1339(응급의료정보센터)’ 비상근무인력을 평시보다 2배 늘려 운영해 2~3개까지 당번약국을 안내한다. 또 120다산콜센터를 통해 24시간 비상진료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120다산콜센터는 연휴 동안 응급의료정보는 물론 교통ㆍ지리ㆍ문화ㆍ전통시장 할인정보 등을 안내한다.
이밖에 역귀성객의 편의와 문화향유를 위해 서울광장에서는 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시향 공연 등을 열고 운현궁에서는 13일부터 15일까지 궁중복식 전시와 송편 빚기 대회 등 ‘한가위 한마당잔치’, 경희궁에서는 ‘고궁뮤지컬 대장금(10~16일)’을 개최한다. 또 시립미술관, 역사박물관, 운현궁은 추석연휴에 무료 개방하고 한가위 행사를 진행한다.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