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시가 있는 꽃길 걸어보세요”
중구 “시가 있는 꽃길 걸어보세요”
  • 방용식 기자
  • 승인 2008.09.0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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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퇴계로·충무로 등에 ‘시가 있는 꽃길’ 조성

중구(구청장 정동일)는 퇴계로 등 주요 간선도로 인근 자투리 공간에 아름다운 꽃과 명시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시가 있는 꽃길’을 연말까지 조성한다.

조성대상은 퇴계로, 왕십리길, 다산로, 충무로 등 주요 도로이다. 사업은 3차로 나눠 진행되며 성동기계공업고등학교·광희초등학교·장충 로터리·퇴계로 지하차도 등을 대상으로 1차 사업을 완료한 데 이어 2차 사업으로 퇴계로 지하차도 및 다산로에 걸이화분을 설치한다. 12월까지는 계절에 맞는 꽃과 수목을 심어 사계절 꽃길을 만끽하도록 할 계획이다.

1차 사업 내용을 보면 성동기계공고와 광희초교·한양공고 담장에는 꽃과 나무가 심어진 월가든(Wall Garden, 벽면정원)을 조성하고 벽돌담에는 라티스를 설치, 명시와 어울리도록 수목과 풀꽃을 심었다. 또 박목월의 ‘사월의 노래’를 비롯해 ‘푸르른 날(서정주)’, ‘모란이 피기까지는(김영랑)’, ‘귀천(천상병)’ 등 명시가 게재된 안내간판 14개를 설치했다.

장충 로터리와 한양공업고등학교 앞 안전지대, 퇴계로 보행섬 자투리공간에는 꽃과 암석을 배치한 소규모 암석정원을 꾸몄다. 신당역 11번 출구 6곳과 신당동 경찰기동대 앞 4곳에 설치된 플라스틱 플랜터에도 제철 꽃을 새로 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