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아름다운 강동’ 새바람
‘사람이 아름다운 강동’ 새바람
  • 시정일보
  • 승인 2008.09.1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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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맞은 이 해 식 강동구청장
우리 농산물 급식·어르신 종합대책 등
‘주민을 섬기는 구정’ 공약실천 최우선
‘재건축 추진반’ 도심재개발사업 가속


이해식 강동구청장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한 통합민주당 출신 구청장’, ‘의원 출신 구청장’으로 잘 알려진 이해식 강동구청장이 지난 9일 취임 100일을 맞이했다. 이에 본지는 이해식 구청장을 만나 현재까지의 구정운영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본다.

- 취임 100일을 맞이한 감회는.
“정신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동안 저를 지지해주신 구민들을 만나고, 제시한 공약도 살펴보고, 구정 업무전반을 총체적으로 점검해 보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구정현안 점검은 전임 구청장이 이미 예산을 편성해 각종 사업들이 진행 중에 있는 것을 되짚어 보는데 집중했습니다. 신년도에 예산을 편성해 진행 중인 사업을 구청장이 중간에 바뀌었다고 해서 사업추진에 차질이 발생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저의 기본적인 생각입니다.
한편 구청장으로 당선됐다는 기쁨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과 두려움 속에 출발했지만, 직원여러분과 주변 많은 분들의 성원으로 강동 구정을 조기에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또 지방의회를 통한 경험이 구정을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취임 100일을 맞아 그동안 저를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지면을 통해서나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구의원, 시의원 경험이 구청장 업무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저는 30대 초반부터 구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강동구의 성장과정을 그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보았습니다. 강동구 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열심히 의정활동도 했습니다. 6년간 서울시의원으로 여러 정책결정과 우리구 지역사업을 위한 예산유치를 위해 노력해온 터라 구정을 이해하고 정책을 입안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의정활동은 집행부를 감시하는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집행부의 잘못을 파악하는데는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의정활동 경험을 살려 집행부가 부족했던 점은 보완하고, 잘못된 관행은 과감히 고쳐 의회와 구청이 상생하는 모델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구정방향은 구민과 선거를 통해 약속한 공약을 중심으로 이뤄지겠지만, 현재까지 계속 추진되고 있는 여러 가치있는 주요 사업들은 계획대로 추진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토록 하겠습니다. 제가 직접 발로 뛰며 들은 구민들의 바람을 구체화한 사업들도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 우리농산물 급식 확대 공약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공약이 특이해서인지 유기농급식에 대한 관심이 많아 저 자신도 놀랐습니다. 최근 외국 농산물로 인해 불안해 하는 학부모님들이 많다는 뜻으로 받아들입니다.
저는 이러한 학부모님들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관내 초·중·고교에 국산 우리농산물 급식을 확대하고, 학교 급식을 위한 직영 농장을 운영해 생산과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강동구 학교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안 제정을 추진 중에 있으며, 친환경 농업 체험교실과 급식직영농장 조성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 노인복지 확대에 대한 대책과 추진과정은.
“노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복지에 많은 관심을 쏟아야할 것 같습니다. 노인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어르신들을 위한 일자리, 복지, 의료지원, 문화공간 등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겠다는 것이 공약의 골자입니다.
이를 위해 ‘어르신 종합대책 2015’을 수립하고, 지난 8월12일 용역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또 8월13일에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핸드폰 사용 특강을 실시했으며 9월3일부터는 실버아카데미를 개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기존 경로당 시설 및 프로그램 개선사업을 추진해 어르신이 대접받는 효자도시 강동을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 둔촌고덕지구 재건축 등 도심재개발 사업 진행상황은.
“다각도로 시기를 단축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천호뉴타운사업과 천호·성내 재정비 촉진지구 개발사업은 서둘러야 합니다. 이 사업은 도시 기반시설을 개선함과 동시에 건물의 고층화, 입체-네트워크화로 개발해 지역의 가치를 상승시켜 명품지역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천호 뉴타운 사업지역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24일에는 천호뉴타운 1구역 개발기본계획 변경 승인을 했습니다. 천호1·3동 지역의 뉴타운 추가지정 문제도 서울시에 강력히 건의하고 있습니다. 또 고덕·둔촌 주공아파트 등의 재건축 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구청에 지난 7월, 재건축추진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강일2지구 공사도 지난 8월4일 착공했습니다.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 교통여건 확충에 관한 진전 상황은.
“지하철 5호선 강일역사를 신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30일 타당성조사 용역을 발주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울시·중앙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오랫동안 염원해 오던 지하철 8호선, 9호선 연장 문제도 서울시장을 만나 건의도 했고, 국토해양부도 방문해 우리구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좋은 결과를 얻어 강동이 명실공히 동부수도권의 교통 요충지가 될 수 있도록 교통여건을 확충토록 하겠습니다. 또 천일-천동초교간 도로개설, 고덕뒷길·천호대로·구천면길 확장, 암사대교건설 등을 추진해 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노력하겠습니다. 지난주 토요일에는 가래여울마을 진입도로 개설공사를 완료했으며, 지난 7월25일에는 가제골길 도로 개설공사를 완료해 주민들이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 생태도시 구상은·
“강동구민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생태·환경 분야에 있어 암사역사생태공원 조성, 일자산 자연공원 조성, 3웨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에코강동의 이미지에 부합하는 친환경 생태공간 확충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는 일자산에 캠핑공원을 조성키로 하고 설계용역에 착수하여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 재래시장에 대한 구청장의 생각은.
“강동구에는 인정시장인 암사종합시장을 비롯해 유사시장 6개, 무등록시장 6개 등 재래시장이 많은 편입니다. 지난 8일에는 드디어 암사종합시장 현대화사업 공사를 발주했습니다. 또한 재래시장별로 그 지역의 특성에 맞는 특화사업을 추진해 우리 고유의 재래시장 경쟁력을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물꼬를 트겠습니다.”
-‘주민을 섬기는 행정’의 구체적 실천 방안은.
이해식 구청장은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실시하는 공공기관 승용차 홀짝제 준수를 위해 출·퇴근시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저는 가만히 앉아 있기보다는 시간을 만들어서라도 주민곁을 찾아가 주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자 합니다. 장기적 민원이 있는 지역을 직접 찾아가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합니다. 암사동 서원마을과 천호동 십자성마을을 찾아가 주민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았는데,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매달 한번씩은 현장을 찾아가 주민의 이야기를 들어볼 생각입니다. 또 예산사업 현장을 찾아가 주민의견을 직접 청취하는 자리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성내동 둔촌동 길동 천호동 등을 돌아가며 예산이 쓰이는 지역주민을 직접 만나 설명도 하고 의견도 듣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강동구의 주인은 주민이기 때문에 늘 섬기는 자세로 주민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것이 민선 구청장의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늘 처음 시작했을 때의 마음을 간직하고, 정말 일 잘하는 구청장 되겠습니다.
저는 임기를 마칠 때까지, 이웃들의 작은 고충에도 귀를 기울이는 따뜻한 구청장, 단 한 가지라도 제대로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책임을 다하는 구청장,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장으로 달려가는 발로 뛰는 구청장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宋利憲 기자 / wine@sijung.co.kr


학 력
쪾1982 마산고 졸업(41회)
쪾1990 서강대 철학과 졸업
쪾2000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정치학 석사
쪾2006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 박사과정 수료

경 력
쪾1985. 4 ~ 1985. 7 서강대학교 총학생회장
쪾1986. 8 ~ 1988.12
육군병장 전역(제2사단 17연대)
쪾1995. 7 ~ 1998. 4 서울특별시 강동구의회 제2대 의원
※ 최연소 최다 득표 당선
쪾1998. 7 ~ 2002. 6 서울특별시의회 제5대 의원
쪾2002. 7 ~ 2004. 4 서울특별시의회 제6대 의원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
쪾2002. 9 ~ 2003. 8 (재)서울그린트러스트 이사
쪾2004. 8 ~ 2005. 1 열린우리당 당의장 비서실 차장
쪾2005. 4 ~ 2007. 9 열린우리당 서울특별시당 사무처장
쪾2006. ~ 2007. 9 열린우리당 강동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쪾2007. 9 ~ 2007.11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경선후보 비서실 차장
쪾2007.11 ~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강동갑 선대위 공동위원장
쪾2008. 3 ~ 통합민주당 18대 총선 강동갑 선대위 공동위원장
쪾2008. 3 ~ 통합민주당 새정치국민운동본부 강동본부장
쪾2008. 4 ~ 통합민주당 교육특별위원회 위원장
쪾2008. 6.5 ~ 제16대 서울특별시 강동구청장


민의 살피는 ‘주민중심 행정’‘살기좋은 행복한 강동’ 변신

이해식 구청장 구정철학 비전 제시

지난 3일 이해식 구청장은 예산편성사업 주민의견청취의 일환으로 둔촌2동 어린이집을 방문해 어린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사람 중심의 살기 좋은 강동’조성을 목표로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 6월 제16대 이해식 강동구청장이 취임함에 따라 구청장의 비전과 철학을 담은 새로운 목표와 슬로건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새롭게 제정된 구정목표는 ‘사람이 아름다운 강동’(따뜻한 공동체·행복한 구민)이며, 구정 지침은 ‘섬기는 행정, 책임을 다하는 행정, 믿음을 주는 행정’, 구정 슬로건은 ‘사람중심의 살기 좋은 강동구를 만들어 갑시다’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새로운 구정목표에 대해 “지방자치가 도입된 지 13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행정의 궁극적인 가치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음을 느꼈다”며 “주민의 행복이 행정의 궁극적인 가치이며, 이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주민이 모든 행정 마인드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기본으로 돌아갈 때에야 비로소 주민 중심의 따뜻한 행정공동체를 바탕으로 주민들이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며, 진정으로 살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새 목표에 따라 강동구 직원들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 민의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섬기는 행정’ 주민들의 작은 요구사항 하나까지 귀를 기울여 해결하려 노력하는 ‘책임을 다하는 행정’ 이를 실천으로 옮김으로써 주민들에게 ‘믿음을 주는 행정’이 세 가지를 염두에 두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
한편 이번 후반 민선 4기를 이끌어갈 새로운 목표와 슬로건 등은 지난 6월말부터 구 전직원을 대상으로 공모해 세 차례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결정됐으며, 각종 공문서 등을 통해 직원 및 주민들과 공유하게 된다.